반원형의 기하문을 좌우대칭으로 배치하여 활짝 핀 꽃처럼 표현했다. 꽃봉오리와 비슷한 모양의 외곽선은 곡선으로 표현해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외곽선은 바깥쪽에 크기에 차이를 둔 동그라미를 배치하고, 안쪽 면은 테두리를 따라 흑백 명암을 반대로 한 십자문을 일정한 간격으로 나타내 장식했다. 중앙에 나타낸 불분명한 기하문은 추상적인 느낌을 준다. 흑백명암에 차이를 둔 표현으로 단조로움을 피하고 입체적으로 표현한 디자인이다.
기하문은 단순한 선이나 도형이지만 가장 원시적인 형태의 문양으로 인간이 선사시대부터 표현하기 시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