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타고 있는 인물이다. 말은 오른쪽을 향해 앞발을 들고 뛰어가고 있다. 전체적으로 볼륨감 있는 말이 움직이는 순간을 포착하여 나타내 생동감을 불러일으킨다. 인물은 고삐를 쥐고 있으며 앞을 향하여 시선을 두고 있다. 인물의 얼굴이나 말의 다리 부분은 가늘고 의복과 말의 얼굴은 두꺼운 선으로 표현했다.
말위에 올라탄 사람의 모습을 시각적 흥미와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도록 재미있게 표현한 이미지이다. 고삐를 쥐고 있는 사람의 손은 가는 선으로 표현하고 두 다리는 물결문으로 표현하여 간략하게 나타냈다.
사람문은 사람의 모습을 표현한 무늬이다.사람문이 언제부터 표현되었는지 정확한 유래는 알 수 없지만 선사시대 암각화에도 표현되었다. 의미나 상징성도 명확하게 알 수는 없다. 암각화, 청동기, 도자기 등 다양한 유물에 사람문을 시문하였다. 특히 불교와 관련된 유물에서는 시주할 물건을 올리는 사람을 공양자로 나타내었다.
원천유물인 덕흥리벽화고분은 북한 평안남도 강서군에 있는 삼국시대 고구려의 벽화무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