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章)자를 표현하였다. 획 굵기는 비교적 굵은 편이며 울퉁불퉁한 선으로 필체가 유려하지 않다. 중간에 삐쳐 올라간 부분은 끝을 뾰족하게 처리하였으며, 아래쪽 부분에는 원래 글자의 획이 생략되었다. 글자의 외곽에는 다른 표현을 하지 않고 문자만 명확하게 나타내었다.
충실한 의미전달을 위해 단순하게 글자의 획만을 강조해서 간결하게 표현되었지만 문자에서 힘이 느껴진다. 글자의 획 일부를 삐침이 있게 표현하여 동세를 나타내었다.
원천유물인 인장은 개인의 자(字)나 호(號)가 아닌 성어를 새겨 제작한 것으로, 해당 유물에는 '대괴문장(大塊文章)'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