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가 뾰족한 타원형 안쪽 면에 ‘多男(다남)’이라는 문자가 위아래로 쓰여 있으며, 문자 양 옆에는 세 장의 잎을 가진 풀잎이 있다. 글자의 모서리는 둥글게 표현되어 부드러운 느낌을 살렸다. 획의 굵기를 일정하게 나타내고, 정자체로 표현하여 통일감 및 안정감을 주었다.
글자는 획의 굵기를 일정하게 나타내고, 정자체로 표현해 안정감을 준다. 글자 양 옆에 동일한 모양의 풀 문을 배치하여 단조로움을 피하였다. 풀잎사귀는 가장자리로 갈수록 폭이 좁아지며 날카롭게 표현되었다.
전통시대에 다산, 특히 다남(多男)은 지위를 막론하고 간절한 기원의 대상이었다. 농사 기술이 발달하지 않은 농경시대에는 생산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노동력, 남성 노동력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