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수보에 보이는 여러 가지 문양 중에서 무궁화 두 송이를 분리해서 활용한 디자인이다. 무궁화는 활짝 핀 형태로 몇 개의 꽃잎으로 구성되었다. 꽃송이의 둘레에는 잎사귀와 꽃봉오리를 더해서 구성하였다.
무궁화와 같은 꽃은 아름다움을 상징하므로 다양한 제품에 활용될 수 있다. 꽃잎을 단순하게 도식화해서 간결한 이미지로 표현하였다. 다섯 장의 꽃잎으로 꽃송이를 이루며 잎사귀를 더해서 꽃의 양쪽에 배치한 모습이다.
무궁화는 대한민국에서 관습적으로 국화(國花)로 여겨지는 꽃이다. 무궁화의 한자는 無(없을 무), 窮(궁할 궁), 花(꽃 화)로, '궁핌없이 오래가는 꽃'으로 해석되며, 이는 궁핍한 생활 없이 풍족하고 행복하게 오래 살고자 하는 민족의 바람이 담겨져 있기도 하다. 통일신라시대 최치원이 외국에 보낸 외교문서에는 ‘근화향’(槿花之鄕, ‘무궁화의 나라’라는 뜻)을 언급했다는 기록이 있으며, 고려의 예종도 고려를 ‘근화향’으로 언급했다는 기록도 있는 것을 보아 무궁화는 한반도의 역사와 함께하는 중요한 의미의 꽃이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