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불거리며 뻗어나가는 덩굴을 표현한 디자인이다. 한 줄기의 덩굴이 여러 갈래로 갈라져 뻗어나가는 강인한 모습과 끝이 둥글게 말린 잎들이 부채꼴 모양으로 모여 펼쳐진 모습을 함께 표현하였다. C자를 이루며 휘어진 덩굴의 중간 부분에 둥근 꽃잎이 모여 있는 앙증맞고 작은 꽃이 배치되었다.
덩굴문을 규칙적이고 반복적으로 사용하여 장식미와 함께 경쾌한 느낌을 연출한다. 줄기에 돋아난 작은 꽃을 배치하여 부드럽고 연약한 감성을 더하였으며, 뻗어나가는 덩굴에 생동감과 풍성함을 부여하였다. 유려한 곡선을 이루는 모습을 표현하여 덩굴이 가지고 있는 자유로운 이미지를 살렸다.
덩굴은 긴 줄기를 이루면서 끊임없이 뻗어나가기 때문에 장수를 상징하며, 부귀영화가 이어지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사용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