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개한 꽃의 정면을 형상화한 것이다. 꽃잎은 겹잎으로 씨방을 중심으로 여섯 장의 꽃잎이 빼곡하게 배치되어 있다. 꽃잎 사이로 꽃술 7개가 부채꼴을 이루며 솟아 있다. 꽃 주변에 작은 잎사귀와 꽃봉오리를 더하여 장식하였다.
큼직한 꽃을 중심에 배치하여 양감을 살린다. 꽃잎 안쪽에 여러 겹의 선을 더하여 꽃이 더 큼직하고 화려하다는 인상을 주며, 꽃잎이 일정한 간격으로 규칙적으로 배열되어 정돈된 느낌을 부여하였다. 꽃송이 주변에 작게 표현한 잎사귀와 꽃봉오리가 생동감을 느껴지게 한다. 간결하게 표현된 형태에서 개체의 특성이 잘 드러나고 있다.
꽃은 아름다움 또는 화려한 시절을 의미하며 다양한 형태의 장식문양으로 활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