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전의 첨차(도리와 평행한 방향으로 얹힌 짤막한 공포 부재) 뒷면에 장식된 문양을 활용한 디자인이다. 숫자 3을 연상시키는 곡선 안쪽에 불꽃무늬 혹은 직선을 4개씩 그려 넣어 덩굴을 표현하였다. 덩굴의 형상은 규칙성 없이 배치되어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사용된 곡선의 다양성과 자유로운 배치로 인하여 전체적으로 자유분방함이 느껴진다.
덩굴은 긴 줄기를 이루면서 끊임없이 뻗어나가기 때문에 장수를 상징하며, 부귀영화가 이어지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사용하기도 한다. 대개 구불구불한 곡선으로 줄기를 표현하면서 다른 꽃무늬와 결합하여 문양을 이루며, 토기나 도자기를 비롯하여 회화 등 다양한 유물에 장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