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선 방향으로 뻗어나가는 줄기를 가진 꽃을 나란히 배치하였다. 왼쪽의 꽃은 하나의 줄기에 꽃과 촛불모양의 잎사귀가 돋아난 모습이다. 꽃은 다섯 장의 꽃잎으로 이루어진 꽃은 안쪽에 꽃심과 꽃맥이 표현된 두 송이가 큼직하게 자리하고 있으며, 그 옆에 끝이 뾰족한 꽃잎 여덟 장으로 이루어진 작은 꽃송이 두 개가 배치되었다. 오른쪽에 배치된 꽃은 줄기가 ‘∨’자로 갈라진 모습이다. 줄기의 아래쪽 끝 부분에도 잎사귀를 표현한 점이 독특하다.
사선 방향으로 뻗어나가는 가지 끝에 달린 꽃송이와 잎이 돋아난 꽃문이다. 각각의 잎사귀는 동일한 형태이나 꽃송이는 다르게 그려 대조와 대비의 효과를 준다. 꽃잎의 끝부분을 날렵하고 뾰족하게 처리하여 동세를 부여한 것과 둥글게 가다듬은 것, 꽃봉오리 형태로 맺혀 있는 것 등으로 다양하다. 각도를 유지하며 상승하고 있는 선은 긴장과 방향성을 준다.
꽃은 아름다움 또는 화려한 시절을 의미하며 다양한 형태의 장식문양으로 활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