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곽에 표현된 구름은 둥글게 피어오르는 모습을 표현하였다. 구름은 각기 다른 모습을 띠고 있으며 소용돌이치는 방향도 차이를 보여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있다.
구름은 형태나 크기와 색깔이 모두 달라서 정형화된 모습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구름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서 소용돌이치는 형태를 살려서 디자인으로 활용하였다.
구름은 예로부터 만물을 자라게 하는 비를 내리고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모습 때문에 신령스러운 존재로 인식되었다. 또한 왕권을 상징하는 용 대신 그보다 한 단계 낮은 구름문을 사용함으로써, 최고의 자리에 오르고 싶은 열망이나 높은 신분의 권위와 위엄을 상징하였다. 그밖에도 구름은 장수를 상징하는 십장생 중의 하나로 불로장생을 뜻하기도 하였다.
원천유물은 <위패 본신>으로 위패의 위쪽을 장식하는 본신의 일부분이다. 위패는 죽은 사람의 위(位)를 모시는 나무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