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법주사 대웅보전의 별화에 보이는 비천문을 활용한 디자인이다. 비천은 두 손으로 피리를 잡고 불고 있으며 머리에는 연꽃 형태의 보관을 쓰고 있다. 비천이 입은 천의는 바람에 휘날리며 옷자락을 부드럽게 표현하였다. 전체적으로 화려하고 세련된 외형을 갖추고 있고, 흰색과 검은색의 대비를 통해 입체감을 나타냈다. 인자한 얼굴 모습과 옷자락의 유연한 표현에 집중한 디자인이다. 
하늘에 떠 있다는 선인(仙人)을 표현한 문양이다. 상상에 의한 것이므로 나라와 민족마다 그 형상과 상징이 다르다. 동양에서는 1세기 전후부터 널리 사용되었고 허공을 날아다니면서 악기를 연주하고 꽃을 흩날리는 모습이다. 우리나라도 삼국시대부터 영향을 받아 고구려 고분벽화와 백제 무령왕릉 등에서 나타났으며, 8세기 이후부터는 매우 사실적이고 화려하며 세련된 양식적 특징을 지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