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건릉 정자각 지붕의 잡상으로 대당사부를 표현한 디자인이다. 대당사부는 머리에 모자를 쓰고 있으며 얼굴의 이목구비는 단순하게 표현하여 순박한 얼굴을 하고 있다. 두 팔은 무릎 위에 올려놓은 모습으로 디자인하였다.
웅크리고 앉아 있는 대상사부의 모습을 최대한 유지하였다. 뭉툭한 외곽선을 유려하게 가다듬고 명암을 넣어 선명한 느낌을 더했다.
원천유물인 <화성 건릉 정자각 잡상 대당사부>로 잡상은 화재나 액운의 예방을 기원하며 흙으로 만든 조그마한 장식기와이며 수호신 성격을 띈다. 건릉은 조선 왕 정조(正祖, 1752~1800)와 효의왕후(孝懿王后, 1753~1821)의 합장능이며, 정자각은 왕릉 앞에 짓는 제사건물로 제물을 진설하고 제사를 지내는 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