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진전에 봉안된 나한상이 입고 있는 옷자락에 표현된 문양을 활용한 디자인이다. 원천문양은 물방울을 닮은 무늬었는데 이를 끝이 뾰족한 직선의 형태로 변형하여 날카로운 느낌을 강조하였다. 화살표와 같이 강렬한 7개의 선이 시선을 사로잡아 강조와 집중의 시각적 효과를 준다.
원천유물인 부안 개암사 응진전 16나한상은 제작 시기, 조성 사찰, 조성자 등을 명확히 알 수 있어 조선 후기 불교조각사에서 기준이 될 수 있는 작품이다. 16나한은 부처의 제자 중 뛰어난 16명을 말하며, 나한상은 통상 중앙의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좌우에 각각 8구씩 배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