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짧은 직선을 세로 방향 중심으로 배치하여 사각 구도 안을 가득 채우고 있는 모습이다. 문양의 오른쪽에는 나란하게 배열된 세로선의 중앙축을 가로 지르는 가로선을 그어주었고, 왼쪽은 ㄹ자형태로 이어주며 중간 부분에 대각선을 더하였다.
가로 세로 방향으로 뻗은 직선의 끝을 둥글게 처리하여 모두 곡선 형태로 변형시켰다. 일부 선은 끝부분을 뾰족하거나 휘어지게 표현하여 글자의 획처럼 보이게 하였으며, 율동감을 부여했다. 직각을 이루는 가로 세로 선 사이에 대각선의 선을 추가하여 시각적 재미를 주었다.
기하문은 단순한 선이나 도형이지만 가장 원시적인 형태의 문양으로 인간이 선사시대부터 표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