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손으로 금강저의 손잡이 부분을 쥐고 있는 모습이다. 금강저는 길쭉한 형태를 띠고 있으다. 손잡이 부분은 마치 칼자루와 같은 모습이고 그 반대편에는 양쪽 날이 구불구불한 곡선으로 표현된 무기 형태의 날이 표현되어 있다. 날의 가운데에는 세로줄을 넣었고 동그라미를 일정하게 배치하여 장식하였다.
비스듬하게 들려져 있던 금강저를 세로 방향으로 곧게 세운 모습으로 변형했다. 금강저를 쥐고 있는 손의 형태는 원형이미지를 그대로 가져와 사용하였지만 금강저는 그 외형과 내부 장식에 많은 변화를 주었는데 구불구불했던 날은 반듯한 곡선으로 변형하고 내부에는 다양한 기하학문양으로 화려하게 장식해주었다.
금강저(金剛杵)는 불교 의식에서 사용하는 불교 도구이다. 저(杵)는 인도의 고대 무기 가운데 하나로 제석천이 아수라와 싸울 때, 코끼리를 타고 금강저를 무기로 삼아 아수라의 무기를 쳐부순다고 한 신화에서 유래되었다. 손에 쥘 수 있는 모양으로, 쥐고 있으면 묵중하고 엄숙한 기분이 감돌아 온갖 잡념과 방해물을 굴복시켜, 부처의 세계로 인도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손잡이의 두 끝 부분이 갈라지지 않은 것을 독고저(獨鈷杵), 세 갈래로 갈라진 것을 삼고저(三鈷杵), 다섯 갈래로 갈라진 것을 오고저(五鈷杵)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