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학흉배에 보이는 여러 가지 문양 중에서 배경이 되는 바위문을 활용한 디자인이다. 바위는 세로로 길쭉하거나 둥근 형태를 이루며 가운데 만자를 중심으로 좌우대칭을 이루고 있다. 양 끝에 위치한 바위 위에는 몇 가닥의 나무가 솟아있는 모습이다. 선들의 간격을 조정하고 직선으로 표현하였다.
바위의 양끝자락을 삭제하고 구름 사이로 보이는 세 마리의 새를 나타냈다. 새는 머리와 목만을 내밀고 있으며 좌우대칭을 이루고 있다. 바위가 새들의 사이에 자리 잡고 있으며 바위는 수직적인 형태로 분리되어 딱딱한 느낌을 준다.
자연의 기본 요소이자 인간의 수명장수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길상(吉祥)들인 해와 달, 구름과 물, 바위를 십장생으로 꼽는다. 그 중 바위는 산과 함께 불변성과 생명성을 의미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