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를 활짝 편 채 날고 있는 모습의 풀벌레이다. 둥근 머리에는 한 쌍의 더듬이가 달리고, 양 끝이 뾰족한 타원형으로 생긴 몸체에 두 쌍의 날개와 한 쌍의 다리가 달려 있다. 도톰한 선만으로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풀벌레의 몸체는 흑백 명암에 변화를 두고, 다리는 여러 개의 선을 이어 마디로 나뉘는 것처럼 표현하여 사실성을 높여준 디자인이다. 선만으로 간결하게 표현했던 원형 이미지와 다르게 면만으로 풀벌레에 무게감을 주는 방법으로 변화를 주었다. 풀벌레는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곡선이 많이 사용해 길상의 상징성을 돋보이게 해주며 안정감을 준다.
그림과 문양으로 주로 활용된 풀벌레는 나비와 벌, 매미, 잠자리, 여치, 메뚜기 등이다.나비는 즐거움과 행복 등을 상징한다. 매는 고결을 상징하며, 개미는 순종, 애국심 등을 상징하고 있다. 귀뚜라미는 여름과 용기 등을 상징하고 사마귀는 탐욕과 집착 등을 상징한다.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