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각형 구도 안쪽에 복(福)자를 표현한 문자문이다. 글자를 감싸고 있는 육각형의 모서리에는 작은 육각형을 겹치도로 배치했다. 각 모서리 사이에 길이가 서로 다른 두 개의 직선을 넣었으며, 글자의 사방에도 반듯한 직선을 하나씩 넣었다. 획의 굵기는 두껍고 일정하며, 끝부분을 둥글게 처리하였다.
글자 획의 끝을 둥글게 처리하여 부드러운 느낌이다. 글자의 사방에 배치한 직선은 단정한 느낌을 준다. 테두리를 두른 육각형 모서리 사이 공간마다 두 개의 직선을 넣어 입체감을 주었고, 모서리에도 작은 육각형을 또 배치하여 장식성을 더하였다.
복(福)자문은 생활용품이나 장식품에 다섯 가지 복을 기원하는 의미의 한자를 본뜨거나 새겨 넣은 무늬를 말한다. 예로부터 가장 보람되고 알찬 삶을 사는 것을 오복(五福)을 고루 갖추었다고 하는데 이 오복은 첫째가 수(壽, 오래 삶), 둘째가 부(富, 재산이 많음), 셋째가 강녕(康寧, 건강하고 평안함), 넷째가 유호덕(攸好德, 인격을 갖춘 삶), 다섯째가 고종명(考終命, 천명을 다함)이라고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