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각형 테두리 안쪽 면에 전서체로 글자가 표현되었다. ‘永寶’(영보)라는 글자로 획의 모서리 부분을 둥글게 처리하였으며, 획의 끝 부분은 뾰족하면서 가늘고 길게 나타냈고, 오른쪽 글자는 획의 굵기를 일정하게 하였다.
획은 끝 부분으로 갈수록 폭이 좁아지며 뾰족하게 표현되어 통일감과 안정감을 준다. 획이 가늘고 길게 뻗어나가는 ‘永(영)’과 단정한 선으로 깔끔한 느낌을 주는 ‘寶’(보)가 동일한 크기로 표현되어 단아한 분위기의 디자인이다.
원천유물인 석인(石印)은 조선시대의 것으로, 19세기 중엽 조선 왕실에서 한국사 주요 인물들의 인영(印影)을 모아 정리한 전통 문예서 『보소당인존(寶蘇堂印存)』에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