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의 동일한 모양과 크기의 뭉게구름 사이로 해가 떠오르는 모습이다. 구름의 외곽선을 좀 더 구불거리도록 소용돌이 모양으로 표현하여 뭉게구름의 풍성한 느낌을 살렸다. 대칭으로 표현된 구름의 꼬리 부분이 옆으로 길게 뻗어나가 위로 봉긋하게 솟아오르며 해의 모습이 더 강조되는 효과를 주었다.
구름은 예로부터 만물을 자라게 하는 비를 내리고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모습 때문에 신령스러운 존재로 인식되었다. 또한 왕권을 상징하는 용 대신 그보다 한 단계 낮은 구름문을 사용함으로써, 최고의 자리에 오르고 싶은 열망이나 높은 신분의 권위와 위엄을 상징하였다. 그밖에도 구름은 장수를 상징하는 십장생 중의 하나로 불로장생을 뜻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