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발은 땅을 딛고 서 있고, 뒷발은 굽혀 앉아 있는 한 마리의 호랑이를 표현하였다. 호랑이는 무인의 용맹을 상징하며 벽사의 의미로 사용되는 문양이다. 사실적인 묘사보다는 도식화된 표현을 사용하였다. 타원형의 귀와 입은 무서운 맹수의 모습을 해학적으로 디자인하였다.
옛날부터 호랑이는 동물의 왕으로 인식되었다. 또한 나쁜 기운과 악귀를 몰아내는 역할을 한다고 믿었으며 용, 봉황, 거북, 기린과 함께 다섯 가지의 신령스러운 동물로 여겨지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