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벌레 중 벌 한 마리를 단순화하여 디자인하였다. 벌레의 더듬이, 날개, 몸통, 다리를 가는 선으로 나타냈다. 부리는 길게 뻗어나가다 안으로 말린 형상이며, 4개의 타원으로 날개를 단순하게 나타냈다.
단순화하여 나타낸 벌을 사실적으로 표현하면서도 벌의 운동감을 드러내는 표현법에 집중한 디자인이다. 외곽선을 강조하고 몸통의 표현을 단순하게 하였으며 날개의 무늬를 더하여 사실적인 느낌도 주고 있다.
벌을 상징하는 한자 봉(蜂)은 송곳 봉자와 벌레 충자가 합하여 이루어진 것이니 즉 침을 지닌 벌레를 뜻하는 것이다. 벌은 부지런함과 검약(儉約), 부부간의 화합과 자손의 번성을 희구하는 등 탈속의 풍류를 상징하는 것이다. 정확한 유래는 알 수 없지만 도자나 회화 등에 표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