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호문흉배에 보이는 여러 가지 문양 중에서 호랑이 한 마리를 표현한 디자인이다. 호랑이는 무서운 얼굴 표정을 짓고 있으며 몸에는 동그란 무늬를 더하여 표현하였다. 발톱이 날카로우며 꼬리를 길게 세운 모습이다.
호랑이의 이목구비와 무늬를 제외하고 검은색을 바탕으로 사용하였다. 흑백대비를 통하여 강인한 모습을 보이며 대비를 통하여 시각적인 효과를 준다.
쌍호흉배는 당상관의 예복에 달았던 흉배이다. 옛날부터 호랑이는 동물의 왕으로 인식되었다. 또한 나쁜 기운과 악귀를 몰아내는 역할을 한다고 믿었으며 용, 봉황, 거북, 기린과 함께 다섯 가지의 신령스러운 동물로 여겨지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