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에 풍성하게 달린 잎사귀를 활용한 디자인이다. 하나의 줄기에 두 장의 잎사귀가 매달려 있으며, 여섯 개의 줄기와 열두 장의 잎이 중앙에서 소용돌이 치듯 원형의 구도를 이루며 배치되었다. 잎 안에는 잎맥이 표현되었고, 줄기 사이에는 끝이 둘로 나뉜 꽃잎 모양을 배치해 꾸몄다.
줄기와 잎사귀는 바람개비처럼 유연하게 구부러진 상태로, 곡선이 주는 부드러운 느낌을 잘 표현하였다. 완벽한 대칭을 이루고 있어 약간은 경직된 것처럼 보이지만, 줄기 사이에 배치한 꽃잎 모양과 잎사귀 모양이 모두 같아 통일감을 부여하였으며, 잎맥을 그대로 살려 사실적으로 보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