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을 바라보는 동물의 얼굴을 표현하였다. 어떤 동물인지 불분명하지만 돼지와 비슷하다. 머리에는 뿔이 솟아있으며 귀는 쫑긋하게 세운 모습이다. 두 눈은 부릅뜨고, 코는 납작한 편이다.
동물문양은 벽사를 의미한다.
원천유물은 <고양 창릉 상석 고석>으로 상석(묘제를 지낼 때 제물을 올려놓는 돌)의 받침돌인 고석의 정면에 있는 동물 얼굴을 문양화하였다. 고양 창릉은 조선 왕 예종(睿宗, 1450~1469)과 계비 안순왕후(安順王后, 1445~1498)의 무덤이다. 서오릉에 조성된 최초의 왕릉이며, 왕과 왕비의 능을 서로 다른 언덕 위에 따로 만든 형식[동원이강릉(同原異岡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