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송이의 활짝 핀 꽃을 사실적으로 묘사하였다. 꽃잎에는 두드러지는 선을 그어 입체감을 살렸다. 잎사귀는 옆으로 포물선을 그리며 뻗어나간다. 꽃은 앙증맞게 표현하였다.
원천유물은 <여주 영릉(寧陵) 인선왕후릉 석마>로 인선왕후릉 앞에 세워둔 돌로 만든 말[석마(石馬)]의 앞다리와 뒷다리 사이의 돌 표면에 표현된 풀꽃문양이다. 여주 영릉(寧陵)은 조선 왕 효종(孝宗, 1619~1659)과 비 인선왕후(仁宣王后, 1618~1674)의 무덤이다. 인선왕후릉은 왕릉과 달리 바깥쪽으로 나지막한 담이 없다는 특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