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자 형태로 구불거리며 뻗어 올라가는 가지의 끝에 꽃봉오리가 달려 있고 가지를 따라 잎사귀가 돋아난 모습이다. 꽃봉오리는 끝이 뾰족하고 아랫부분이 통통한 모양으로 꽃봉오리 아래쪽에는 수평으로 벌어진 꽃받침이 표현되어 있다. 가지에 돋아난 잎사귀는 여러 장의 짧은 잎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자유분방하게 배치되어 있다.
위를 향해 뻗어 올라가는 S자 형태의 가지를 따라 잎사귀가 돋아나 있고 가지의 끝부분에 꽃봉오리가 달려있는 문양이다. 넓적한 타원형의 꽃봉오리는 끝을 뾰족하게 처리했으며 안쪽에는 양파 껍질처럼 여러 겹의 곡선을 넣어 양감을 부여했다. 꽃봉오리의 아래에는 좌우로 벌어진 꽃받침이 있다. 가지의 중간 중간에 돋아난 잎사귀는 끝이 뾰족하고 여러 방향으로 휘어져 있다.
모란은 화려한 자태로 인하여 예로부터 부귀, 번영을 상징한다. 설총(薛聰)의 「화왕계(花王戒)」에서는 꽃들의 왕으로 일컬었으며, 강희안(姜希顔)의 『양화소록(養花小錄)』에서는 꽃을 9품으로 나누고 그 품성을 논할 때[화목 9등품론], 모란은 부귀를 취하여 2품에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