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제경대에 보이는 여러 가지 문양 중에서 덩굴문을 중심으로 활용한 디자인이다. 덩굴은 좌우로 대칭을 이루면서 갈라져 있다. 갈라진 끝부분을 넓적하게 펼쳤으며 살짝 안으로 말려있는 모습이다.
좌우대칭을 이루는 덩굴은 눈동자와 눈썹을 추가하여 마치 얼굴의 눈 주변만을 표현한 것처럼 변형하였다. 변형된 덩굴을 통하여 재미를 전달하고 있다.
덩굴은 장수를 상징하는 문양으로 오랫동안 활용되었다. 긴 줄기를 이루면서 끊임없이 뻗어나가기 때문에 장수를 상징하며, 부귀영화가 이어지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사용하기도 한다. 대개 구불구불한 곡선으로 줄기를 표현하면서 다른 꽃무늬와 결합하여 문양을 이루며, 토기나 도자기를 비롯하여 회화 등 다양한 유물에 장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