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파상곡선을 가지는 S자 형태의 덩굴 줄기를 중심으로 양 갈래로 갈라져 나오는 덩굴을 묘사하고 있다. 덩굴의 끝은 안쪽으로 말려 있으며, 양 갈래로 갈라지는 덩굴 잎의 끝부분은 둥근 면으로 처리하였다. 덩굴 줄기의 중간 중간에는 작은 덩굴이 돌기처럼 돋아나 있다.
덩굴 줄기의 좌우가 서로 반전되며 대칭을 이루어 안정감을 준다. S자 형태를 가지는 유려한 곡선으로 표현된 덩굴 줄기와 통통한 잎사귀의 모습은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이미지를 엿볼 수 있다.
덩굴은 긴 줄기를 이루면서 끊임없이 뻗어나가기 때문에 장수를 상징하며, 부귀영화가 이어지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사용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