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릉 정희왕후릉의 석조물에 조각된 연꽃무늬를 디자인한 것이다. 활짝 핀 연꽃무늬를 표현한 것으로 꽃잎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연꽃의 꽃잎은 여러 개의 선으로 강조하였다. 꽃잎은 여러 겹으로 이뤄져있는데 꽃잎의 외곽에 3~4개의 선을 둘러 의장적인 효과를 강조하고 있다.
좌우대칭을 이루고 있는 활짝 핀 연꽃이다. 꽃잎은 여러 장이 겹쳐진 겹꽃잎으로 표현하였고, 꽃의 안쪽에 그려진 여러 장의 꽃잎은 꽃의 모양이 중복되는 효과를 준다.
연꽃은 더러운 진흙탕 속에서도 깨끗하고 아름다운 꽃을 피우기 때문에 동양문화권에서는 특별한 의미를 가졌다. 유교에서는 절개를 중시하는 선비들의 기풍을 나타내며, 주무숙(周茂叔)의 <애련설(愛蓮說)>에서는 연꽃을 꽃 가운데 군자라고 하였다. 불교에서는 부처님의 자비와 지혜, 극락세계를 상징하여, 극락세계를 ‘연방(蓮邦)’이라고도 부른다.
남양주에 위치한 광릉은 조선 왕 세조(世祖, 1417~1468)와 왕비 정희왕후(貞熹王后, 1418~1483)의 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