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궁지 자정전 잡상으로 동물의 모습을 디자인하여 나타내었다. 머리에는 모자를 쓰고 있으며 앞발은 나란하게 뻗어서 땅을 딛고 있다. 몸은 살짝 구부려서 웅크려 앉은 모습을 표현하였다. 이름을 알 수 없는 추상적인 동물의 형상이나 각 부위의 표현은 제대로 이루어진 디자인이다.
웅크리고 앉아 있는 잡상의 모습을 최대한 유지하였다.
이귀박은 불교 용어에 가까운 말로, ‘이귀’는 ‘이구’의 다른 음으로 낙을 얻으려는 득구(得求)와 낙을 즐기려는 명구(命求)로 중생이 가지고 있는 두 가지 욕구를 가르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