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송이 활짝 핀 꽃과 잎사귀를 간결하게 표현한 디자인이다. 꽃은 양 끝이 안쪽으로 둥글게 말린 꽃잎 주위로 끝이 뾰족하고 길쭉한 잎사귀가 돋아나 있다.
꽃잎을 이루는 부드러운 곡선은 편안함을 주며, 활짝 핀 꽃은 생명력을 느끼게 해준다.
꽃은 아름다움을 의미하며 다양한 형태의 장식문양으로 활용되었다.
원천유물은 <세종대왕 영릉 풍기대 석대>로 풍기대는 풍향을 관측하기 위해 설치한 깃발을 세운 받침돌을 말한다. 영릉은 조선 왕 세종(世宗, 1397~1450)과 비 소헌왕후(昭憲王后, 1395~1446)의 합장릉으로 조선왕릉 중 최초로 한 봉분에 다른 방을 갖춘 합장릉이며, 무덤배치는 국조오례의에 따라 만든 것으로 조선 전기 왕릉 배치의 기본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