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근정전 월대에 원숭이를 표현한 디자인이다. 원숭이는 어깨를 웅크리고 한쪽 무릎을 꿇은 모습으로 나타내었다. 오른손은 무릎 위에 왼손은 반가한 무릎 위에 올려두었다. 두 눈은 둥글게 뜨고 있으며 코는 동그랗게 입은 다문 모습이다. 작은 부분까지 세밀하게 표현해 낸 디자인이다.
어깨를 웅크리고 앉아 있는 원숭이의 모습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원숭이의 손끝과 발끝을 회오리 형태로 변형하여 흥미와 재미요소를 강조하였다.
십이지 가운데 원숭이 아홉 번째 동물에 해당한다. 원숭이는 재앙을 막아주고 소망을 의미하는 상징으로 여겨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