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 측면을 표현한 디자인이다. 양은 머리를 숙이고 있으며 뿔은 둥글게 말려있다. 다리는 곧게 펴서 땅을 딛고 있는 모습으로 사실적인 양의 모습을 묘사한 디자인이다.
양의 외형을 가다듬어 보다 유려하게 표현하였다. 곡선으로 부드럽게 표현된 뿔을 강조하여 시각적으로 집중되는 효과를 주었다.
원천유물은 <김포 장릉 석양>으로 석양은 돌로 만든 양이다. 제사에 바치는 제물로 익숙한 양은 사악한 악귀를 막아준다는 의미도 지니며, 석양 역시 봉분 옆에서 무덤을 수호한다. 김포 장릉은 원종(元宗, 1580∼1619)과 부인 인헌왕후(仁獻王后, 1578∼1626)의 무덤이며, 왕릉과 왕비릉이 나란히 놓인 쌍릉형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