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아리의 목과 아랫부분에 장식된 기하문을 활용한 디자인이다. 덩굴이 갖는 연속적인 파상곡선의 리듬과 둥글게 말린 덩굴 잎의 모습을 강조하였다. 원래 문양의 삼각형 테두리를 원으로 변형하고 이를 배경으로 삼아 안쪽 공간에 덩굴 잎을 그려 넣었다.
삼각형은 우주와 인간 세계의 기본적인 구성 요소인 하늘, 땅, 인간 사이의 조화를 의미한다. 이 때문에 다산과 재생의 의미를 지니며, 불교문화에서는 불(佛)·법(法)·승(僧)의 삼보(三寶)를 상징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