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꽃은 활짝 핀 모습이다. 줄기와 잎사귀 등은 생략하였다. 꽃잎은 끝이 뾰족하며 위아래로 긴 모양이다. 크기와 모양은 제각각이다. 꽃잎을 빼곡하게 배치하여 풍성하게 표현하였다.
마주보고 있는 국화꽃 두 송이를 단순화하여 나타냈다. 가장자리가 둥글고 밑 부분이 뾰족한 꽃잎을 굵기와 길이에 변화를 주어 빼곡하게 채워 넣었다. 국화의 구조나 특징 가운데 가장 핵심적인 꽃잎을 강조하였으며 간단한 선으로만 나타냈지만 본래의 형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국화와 덩굴을 함께 표현한 무늬이다. 덩굴문의 경우 단독으로 쓰이기보다는 주로 줄기가 꽃이나 꽃잎에 덩굴처럼 얽혀져 꽃문양을 서로 자연스럽게 연결하거나 다른 무늬를 연결하는 연결고리로 사용되었다. 덩굴문은 고대 이집트에서 발생하여 그리스에서 완성되었으며 북아프리카, 시리아, 메소포타미아, 서아시아, 페르시아 등의 제국과 인도, 중국, 한국, 일본 등 광범위한 지역에서 다양하게 사용되었다. 이 덩굴은 겨울을 견뎌낼 뿐만 아니라 덩굴을 이루면서 끊임없이 뻗어나가기 때문에 장수를 상징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