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왕문 내 지국천왕의 관모에 장식된 문양을 활용한 디자인이다. 타오르는 모습의 불꽃을 형상화하였다. 불꽃은 사방으로 넓게 퍼지면서 그 끝은 위를 향한다. 구불구불한 곡선을 겹쳐 표현함으로써 이글거리는 불꽃의 느낌을 살려 화려하게 표현하고 있다. 불꽃의 중앙에는 크고 동그란 원이 있는 주걱모양의 형상이 묘사되어 있다.
원천유물인 지국천왕은 다문천왕, 광목천왕, 증장천왕과 함께 불국정토를 지키는 사천왕 중의 하나이다. 사천왕문에 사천왕을 봉안하는 것은 사찰을 외호하고 불도를 닦는 사람들로 하여금 사찰이 신성한 곳이라는 생각을 갖게 하는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