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수원 화성 행궁 우화관을 광대역 3D 스캔장비로 실측하여 제작한 3D디지털 에셋이다.

우화관(于華觀)은 화성유수부의 객사이다. 1789년(정조 13)에 지어졌고, 지금의 건물은 2023년 복원된 것이다.
건립 초기에 팔달관(八達館)으로 불렸으나 1793년 수원부가 화성유수부로 승격된 이후 정조의 명에 따라 우화관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우화라는 이름은 화(華) 지역의 사람이 요(堯)임금에게 장수와 부(富), 많은 아들[多男子]을 축원했던 일에서 온 것으로, 요임금의 시절처럼 태평시대가 되기를 바라는 뜻이 담겨 있다.
객사는 지방수령이 매월 초하루와 보름에 국왕에 대한 의례인 망궐례(望闕禮)를 행하는 곳이자, 관아를 방문하는 사신이나 관리가 머물던 곳이다. 객사의 구조는 국왕을 상징하는 전패(殿牌)를 모시는 정청(正廳)이 중앙에 있고, 정청 좌우에 사신과 관원들이 머물 수 있는 온돌방이 날개처럼 붙어 있다. 객사에 모셔져 있는 전패는 임금을 상징하기 때문에 우화관은 동향으로 지어진 화성행궁의 일반 건물과 달리 남향으로 지어졌다.

우화관의 모습은 『원행을묘정리의궤』(1797)의 「화성행궁도」, 『화성성역의궤』(1801)의 「행궁전도」, 『뎡니의궤』(1797-1801 사이 추정)의 「행궁전도」에 그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