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수원 화성행궁의 득중정을 광대역 3D 스캔장비로 실측하여 제작한 3D 디지털 에셋이다.
득중정(得中亭)은 활을 쏘는 정자로 1789년(정조 13)에 지어졌다. 1794년에 건물이 지금의 위치(낙남헌 뒤에서 집사청 앞으로)로 옮겨졌고, 임금이 활을 쏘는 어사대가 마련되었다.
1790년 정조가 여기서 활을 쏘아 명중시키자 득중으로 이름을 정하고 직접 글씨를 써 현판을 걸었다. 득중정은 "활을 쏘아 맞으면 제후가 될 수 있고, 맞지 않으면 제후가 될 수 없다(射中 則得爲諸侯 射不中 則不得爲諸侯)" 라고 한 구절에서 ‘득’자와 '중'자를 따서 붙인 것이다.
득중정의 모습은 『원행을묘정리의궤』(1797)의 「화성행궁도」, 『화성성역의궤』(1801)의 「행궁전도」, 『뎡니의궤』(1797-1801 사이 추정)의 「행궁전도」, 「복내당도」에 기록되어 있다. 1795년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 때 신하들과 활을 쏘고 매화포(불꽃놀이)를 구경한 모습이 『원행을묘정리의궤』(1797)의 「득중정어사도」에 그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