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수원 화성행궁의 경룡관을 광대역 3D 스캔장비로 실측하여 제작한 3D 디지털 에셋이다.
경룡관(景龍館)은 장락당으로 들어가는 대문 상부에 지은 누문(출입문이자 다락집)으로 1794년(정조 18) 행궁을 증축하며 지어졌다.
경룡관은 2층 구조로 2층은 모두 마루를 깔아 누마루를 만들었고, 아래층은 3칸의 널문을 만들어 지락문(至樂門)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경룡관이라는 이름은 정조가 당나라 태종 때 열여덟명 학사들이 임금의 시에 화답한 것을 본 따 지은 것으로 당 태종의 궁정 이름이기도 하다. 아래층 대문 지락문은 즐거움에 이른다는 뜻을 담고 있다. 장락당으로 들어가는 것이 즐겁다는 의미이다. 문의 규모는 작으나 네모난 돌기둥 네 개를 우뚝 세워 위엄을 높였다.
경룡관의 모습은 『원행을묘정리의궤』(1797)의 「화성행궁도」, 『화성성역의궤』(1801)의 「행궁전도」, 『뎡니의궤』(1797-1801 사이 추정)의 「행궁전도」에 그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