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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직업30
인문학강연
국내외 문화PD가 제작한 쉽고 재미있는 문화영상을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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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6
[200초로 즐기는 문화 디지털 유망직업] 디지털 휴먼 전문가
사람보다 더 사람 같은 디지털 휴먼! 가상 인물의 행동을 자연스럽게 만드는 모션캡처 전문가부터 가상 인물에게 영혼을 불어넣어 주는 개발자까지! 급성장하는 디지털 휴먼 분야에 뛰어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
관리자
조회수: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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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
[200초로 즐기는 문화 디지털 유망직업] 디지털 문화재 복원 전문가
소실되거나 훼손된 국가유산에 새로운 영혼을 불어넣는다! 국가유산의 과거부터 미래를 이어주는 디지털 국가유산 복원기록 전문가! 한국을 넘어 세계의 국가유산을 연결하는 전문가가 되어보는 건 어떨까요?
관리자
조회수: 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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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4
[200초로 즐기는 문화 디지털 유망직업] 버추얼 스튜디오 전문가
눈앞에 펼쳐지는 다채로운 세상 여러분이 꿈꾸던 세상을 버추얼 스튜디오로 실현한다! 콘텐츠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오른 버추얼 스튜디오 전문가가 되어보는 건 어떨까요?
관리자
조회수: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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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200초로 즐기는 문화 디지털 유망직업] 김대호 아나운서와 함께하는 한호흡 챌린지 이벤트
문화포털과 김대호 아나운서가 함께하는 200초로 즐기는 문화 디지털 신기술 유망직업 한호흡 챌린지! 추첨을 통해 도전자 총 30명에게 네이버페이 5만원 포인트 쿠폰을 드립니다! 200초로 즐기는 문화 디지털 신기술 유망직업 영상 서비스를 기념하여 김대호 아나운서가 영상 속 등장하는 미래 직업 분야들로 한호흡 챌린지에 도전했습니다! 과연 성공했을까요? 두구두구두구~ 여러분도 김대호 아나운서처럼 한호흡 챌린지에 도전해보세요! 추첨을 통해 도전자 총 30명에게 네이버페이 5만원 포인트 쿠폰을 팡팡~ 쏩니다~ 참여 방법 하나! 문화포털 유튜브 채널 구독하기! 둘! 아래 링크를 통해 김대호 아나운서의 한호흡 챌린지 시청하기! 셋! 아래의 제시문으로 한호흡 챌린지 영상을 제작하기! 메타버스 콘텐츠 기획, 버추얼 스튜디오 시스템, 디지털 휴먼 모션캡처, 바이오 메카닉스, 스포츠 과학, AI편곡 소프트웨어 개발, 디지털 문화재 복원과 기록, 스포츠 빅데이터 분석, 디지털 보안기술 개발, 모의 해킹, 스포츠 증강현실가상현실 구현, 메타버스 여행, 증강현실 여행 플랫폼 개발, 공연로봇 콘텐츠 제작, VR게임 개발, 메타버스 게임 제작, 미디어아트 뮤지컬 기획, 실감형 K-POP 공연 제작 문화 디지털 시대의 유망직업이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문화포털로 접속하세요! 넷! 제작한 챌린지 영상을 개인 SNS(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에 업로드하기! (업로드 시 해시태그 필수! #문화포털 #한호흡챌린지 #200초로즐기는문화디지털신기술유망직업) 다섯! 영상 링크와 구독 인증 스크린샷을 구글 폼에 제출하면 이벤트 참여 완료! 구글폼 링크 : https://forms.gle/3NmbpUW8rHprNF2XA 끄읏- - 이벤트 경품 : 네이버페이 5만 포인트 쿠폰 - 이벤트 기간 : 2024년 3월 18일(월) ~ 2024년 3월 31일(일) - 이벤트 결과 발표 : 2024년 4월 5일(금) 개인 연락처를 통해 공지 상품 수령 직후 챌린지 영상을 삭제하시는 분은 설마 없겠죠~?
관리자
조회수: 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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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9
[200초로 즐기는 문화 디지털 유망직업] 미디어아트 공연 전문가
공연예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든다! 예술과 기술의 영역을 넘나들며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미디어아트 전문가! 미디어산업의 핵심으로 떠오르는 미디어아트 분야에 도전해 보는 건 어떨까요?
관리자
조회수: 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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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문화PD] 산골소년이 있는 곳, 김유정 문학촌
봄봄, 소나기로 우리에겐 이미 유명한 소설가 김유정. 김유정의 삶을 조명한 강원도 춘천시에 위치한 김유정 문학촌, 단순한 문학촌 자체가 아닌 김유정의 생가가 보존되어있고, 그의 사상과 문학을 기리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전국 최고의 문학관이자 모든 문학관이 부러워하는 우리나라 제일의 문학촌이다. 김유정 문학에 대한 소중함을 알리는 아름다운 문학촌을 취재해 누구나 김유정 문학촌을 방문해 자연과 함께 힐링하고 휴식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자막-- 영원한 청년작가 김유정 그의 생은 짧았지만 그의 문학은 찬란했으며, 그의 삶은 신산했지만 그가 그려낸 인물들은 단단했습니다. 그의 작품들은 재미있지만 외설스럽지 않고 슬프지만 마음을 상하게 하지는 않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그의 작품을 통해서 많은 위로를 받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유정 문학촌 사무국장 박지영입니다. 김유정문학촌은 2002년도에 생가를 복원하고 기념전시관을 만들어 개관한 국립 문학관입니다. 그런데 다른 문학관들하곤 달리 김유정문학촌이라고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곳 김유정 문학촌이 소재하고 있는 이 곳 실래마을은 김유정 문학의 가장 중요한 작품들인 12편의 농촌소설들의 작품 무대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이곳은 김유정 문학의 산실이자 작품 무대입니다. 그래서 이곳 마을은 김유정 역을 비롯해서 김유정 우체국, 점순네 닭갈비 등 전체가 김유정 문학과 같이 함게 살아숨쉬는 스토리 빌리지이자 김유정 마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김유정문학촌에서는 어떤 프록그램을 진행하나요? 김유정문학촌에서는 많은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김유정 4대문학상 입니다.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는 김유정 문학상은 2007년도부터 시작을 했고요 신인 작가들의 등용문이 되고있는 김유정신인문학상, 그리고 김유정학술상, 그리고 청년작가들을 지원하는 김유정 푸른문학상이 있습니다. 이 상들은 가을 문학축제 때 시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또 가을에 있는 굉장히 주목할만한 행사가 있는데요 이엉갈이 축제입니다. 김유정 생가는 전부 생이엉을 엮어 만든 초가집으로 되어있는데요 해마다 그것을 교체하는 공사를 했습니다. 올해부터는 이 이엉갈이 행사를 축제로 만들어서 사라져가는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기록하는 그런 행사로 전환을 했습니다. 그 날 오시면 이엉갈이를 하는 전 과정을 보실 수 있고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준비하여 의미있는 행사를 만들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Q. 김유정 작가의 삶과 그의 작품 세계를 알려주실 수 있나요? 김유정은 29살의 짧은 삶을 살다간 작가입니다. 4년 동안의 집필기간동안 32편의 소설과 12편의 수필을 집필했습니다. 잘 알려진 봄봄과 동백꽃, 산골나그네 등 농촌을 배경으로 한 12편의 소설이 있고요 도시를 배경으로 한 작품들도 많이 있고, 또 금이나 금광을 배경으로 한 소설도 있습니다. 빚에 몰려서 아내를 팔아먹는다던지 병든 남편의 솜옷 한 벌을 구하기 위해서 위장 결혼을 하기도 하고요 노름빚을 위해서 어린 아내를 매춘에 내몰기도 합니다. 김유정은 작가 특유의 해학적인 기법으로 아주 재미있게 풀어나가고 있는데요 김유정의 작품은 한 마디로 암울했던 일제강점기를 살다 간 이 나라 하층민의 억측스럽고 치열한 삶의 생존기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Q. 이 영상을 보시는 분들께 한 마디 하자면? 암울했던 일제강점기를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다 간 29세 청년 김유정 한국문단에 혜성처럼 왔다가 무지개처럼 사라진 독보적인 존재의 김유정 김유정문학촌에 오시면 슬프고도 아름다운 청년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용음원-- Dreamy -Soft Piano and Strings KODOMOi - Cloudy (모두 상업적 이용가능한 음원입니다.)
한도언
조회수: 3,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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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9
랜선으로 즐기는 슬기로운 독서생활
가을에 즐기는 슬기로운 독서 생활 파란 하늘과 울긋불긋한 단풍 밑에서 독서를 즐길 수 있는 계절 가을.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도서관, 서점으로 가기 꺼려진다면? 좀 더 스마트하고 슬기롭게, 독서를 즐기는 사람들을 만나보자 대본 #인트로 [NAR] 집중하기 좋은 서늘한 날씨, 그리고 곡식을 수확하듯 마음의 양식을 쌓는다는 의미로 가을을 독서의 계절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로 도서관 이용이 제한되고, 서점으로의 외출이 꺼려지는 지금. 이러한 상황 속에서, 자신만의 방법으로 슬기롭게 독서생활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보았습니다. #타이틀 : 슬기로운 독서생활 #인터뷰 1 : 김민지 안녕하세요 22살 김민지라고 합니다 Q. 전자책의 장점은? 전자책 같은 경우에는 되게 들고 다니기가 쉽고 그리고 핸드폰만 있으면 어디서든지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제일 큰 장점은 아무래도 가벼운 게 큰 장점인 것 같아요 핸드폰이나 E 북 리더기 같은 거로 읽으면 언제 어디서든지 가볍게 여러 권을 들고 다닐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종이책 같은 경우는 부피도 크고 뭔가 여러 권을 들고 다니기에 무겁기도 해서 전자책은 그냥 핸드폰만 있으면 되니까 E 북 리더기도 그냥 책에 비해서는 엄청 가벼우니까 쉽게 쉽게 읽을 수 있는 게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NAR] 다양한 책 정기구독 서비스가 출시되면서 E 북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는데요. 직접 책을 빌리거나 사러 가지 않아도 손쉽게 스마트폰, 태블릿에서 많은 책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 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오디오북을 이용하는 이용자들 역시 증가했습니다. 박소영 씨도 집에서 오디오북을 통해 책을 듣는 시간이 길어졌다고 합니다. #인터뷰 2 : 박소영 Q. 오디오북을 접하게 된 계기는? 제가 지금 자취를 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혼자 살다 보니까 되게 집이 적막하고 좀 심심하더라고요 그래서 한 번 들어볼까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지금은 이제 집안일 할 때 틀어놓고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 또 코로나 때문에 어디 밖에도 돌아다니기가 힘든데 그럴 때 이제 집에서 듣기 좋은 것 같아요 Q. 오디오북의 장점은? 일단 스마트폰 어플이나 태블릿으로 편하게 이용할 수 있으니까 책을 따로 사러 가거나 빌리러 가지 않아도 읽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이제 책을 쓴 작가나 배우들의 목소리로 그 책을 들을 수 있다는 것도 굉장히 특별한 경험인 것 같아요 장면에 되게 잘 어울리는 배경음악까지 그런 게 어우러져서 몰입도 잘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하면 뭔가 다른 일을 하거나 이동하면서도 들을 수 있다는 것 같아요 요즘 이제 현대인들이 각자 자기 바쁜 일 하느라고 책은 사실 좀 읽기 힘들잖아요 근데 특히 그렇게 이동할 때 그 시간을 쪼개서 책을 읽을 수 있고 그런 점이 굉장히 좋은 것 같습니다 [NAR] 더 이상 종이가 아닌, 온라인으로 다양하게 책을 접하는 사람들. 이에 맞춰 도서관에서도 많은 문화강좌, 행사들이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반포도서관에서는 10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 10시, 온라인으로 문화강좌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시간과 공간이라는 키워드로, 책뿐만 아니라 이에 대한 다양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습니다. 책을 읽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이를 공유하는 과정. 이를 통해 우리는 독서에 대한 흥미와 생각의 힘을 키울 수 있습니다 #클로징 등화가친. 가을밤이 시원하고 상쾌해서 책을 읽기에 아주 좋다. 가을밤, 코로나로 지친 마음을 독서로 달래보시는 건 어떨까요? BGM 음원 1 https://www.youtube.com/watch?v=06CiK4mN5tE 음원 2 https://www.youtube.com/watch?v=G4rsk4U83wo 음원 3 https://www.youtube.com/watch?v=Ka4Jb7xF_6s
노진아
조회수: 3,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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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은평구에서 맡는 문학의 향기
서울은 많은 작가들의 삶이 차곡차곡 쌓여온 도시이며 문학작품의 무대이기도 하다. 정지용 시벽, 정지용 집터, 셋이서문학관 등 은평구 곳곳에 숨어 있는 문학의 흔적을 찾는다. 시청자들이 이번 영상을 통해 서울에 대한 애정을 키우고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문학으로 풍성히 채우기를바란다. --------------------------------------------------------------------------------------------------------------------- 서울은 작가들의 삶이 차곡차곡 쌓여온 도시이자 많은 문학작품의 무대입니다. 문학을 통해 서울의 숨겨진 매력을 찾아봅시다. 은평구에서 맡는 문학의 향기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 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회돌아 나가고... 녹번동 초당 일대는 정지용 시인이 납북되기 전까지 살며 창작에 매진한 곳입니다. 정지용 시벽을 찾아 녹번동 산골마을로 향했습니다. 서정 시인 정지용은 참신한 이미지와 절제된 시어로 한국 현대시의 성숙에 결정적인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향수 정지용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비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졸음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베개를 돋아 고이시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아란 하늘빛이 그리워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려 풀섶 이슬에 함추름 휘적시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전설 바다에 춤추는 밤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 사철 발 벗은 아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 지고 이삭 줍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하늘에는 성근 별 알 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서리 까마귀 우지짖고 지나가는 초라한 지붕, 흐릿한 불빛에 돌아앉아 도란도란거리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이번에는 정지용 집터에서 시인의 발자취를 느껴봅시다. 그가 살았던 집은 ㄱ자 형태의 초가였는데 지금은 그 터에 빌라가 들어섰습니다. 조용한 주택가 골목 벽에 정지용 시인이 살았던 곳임을 알리는 표지판이 붙어있습니다. 정지용 시인은 경향신문사와 이화여자대학교에 재직하며 창작과 사회활동을 겸했는데 녹번동으로 이사오면서 사회 생활을 접고 오직 시 창작과 서예에만 몰두했습니다. 녹번리 정지용 여보! 운전수 양반 여기다 내버리고 가면 어떡하오! 녹번리까지만 날 데려다주오. 동지섣달 꽃본듯이 ..... 아니라 녹번리 까지만 날 좀 데려다주소 취했달 것 없이 다리가 휘청거리누나 모자 아니 쓴 아이 열 여덟 쯤 났을까 녹번리까지 가십니까? 너두 소년감화원께 까지 가니? 아니요. 캄캄 야밤중 너도 돌변한다면 열여덟 살도 내 마흔아홉이 벅차겠구나 헐려 뚫린 고개 상여집처럼 하늘도 더 껌어 쪼비잇 하다. 누구시기에 이 속에 불을 키고 사십니까? 불 드려다 보긴 낸데 영감 눈이 부시십니까? 탄탄대로 신작로 내기는 날 다니라는 길이겠는데 걷다 생각하니 논두렁이 휘감누나 소년감화원께 까지는 내가 찾아 가야겠는데 인생 한번 가고 못 오면 만수장림에 운무로다 마지막 장소는 북카페와 쉼터, 인문학 강좌가 있는 셋이서 문학관입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코로나19로 휴관중이였어서 사진으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셋이서 문학관의 주인공은 천상병 시인, 중광 스님, 이외수 작가입니다. 한국 문단의 기인으로 불리던 이들의 이야기로 들어가봅시다. 1층 북카페는 책들로 가득합니다. 여기 잠시 앉아서 시를 읽다 가도 참 좋겠네요. 먼저, 승려이자 화가, 그리고 시인이었던 중광스님 방입니다. 그는 불교 계율에 얽매이지 않는 기행 때문에 승적을 박탈당했지만 파격적인 필치로 독보적인 세계를 구축했습니다. 다음은 이외수 작가 방입니다. 그는 바보 같은 천재, 광인 같은 기인으로 명명되며 자신만의 색깔이 뚜렷한 문학세계를 구축했습니다. 1979년부터는 직장을 포기하고 창작에만 전념했습니다. 마지막은 천상병 시인 방입니다. 문단의 마지막 기인으로 불리는 그는 귀천과 같이 죽음과 피안, 인생의 비통한 현실 등을 압축한 시를 썼습니다. 시인의 활짝 웃는 사진과 오른쪽 벽에 귀천이 눈에 들어옵니다. 귀천 천상병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이렇게 은평구를 배경으로 작가들의 발자취를 따라왔습니다. 문학의 도시, 서울의 숨은 매력을 발견했는데요. 여러분도 코로나19 때문에 지친 마음을 문학으로 풍요롭게 채우시기 바랍니다.
전채윤
조회수: 5,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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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0
문학을 잊은 그대에게
기획의도 빼앗긴 들에도 봄이 오는가을 쓴 시인 이상화, 운수 좋은 날을 쓴 소설가 현진건, 청포도를 써내린 민족의 저항시인 이육사까지. 모두 대구에서 활동한 문학가들이다. 이들의 삶을 조명한 대구 광역시에 있는 대구문학관. 단순히 문학관의 자리를 넘어 기획을 하고, 연극 및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함으로써 문학에 대한 소중함과 뜻깊은 유산을 간직하고 있는 대구문학관을 찾아. 문학을 잊은 청년들에게 하고싶은 말을 전한다. ----------------------------------대본---------------------------------- 자막 푸른 웃음 푸른 설움이 어우러진 사이로 다리를 절며 하루를 걷는다 아마도 봄신령이 지폈나보다/ 이상화 ?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다시 천고의 뒤에 백마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 이 광야에서 목 놓아 부르게 하리라 / 이육사 - 광야 시 문득 김첨지는 미친 듯이 죽은 이의 얼굴에 한 데 비벼대며 중얼거렸다 괴상하게도 오늘은 운수가 좋더니만 / 현진건-운수 좋은 날 타이틀 문학을 잊은 그대에게 자막/인터뷰 Q. 대구 문학관 일제 건물을 리모델링 해서 선남산업은행으로 있던 자리를 리모델링 해서 지금 현재 자리에 있습니다. 대구 지역이 타 지역보다 많은 문인들을 확보하고 있었고 2000년대 초반부터 문학관을 설립하고자 하는 움직임들이 꾸준히 있었는데 2012년도에 이제 문인들이 계신 협회와 대구시가 의견이 맞아서 2012년부터 대구문화재단에서 아카이브를 구축하고 2014년에 지금 현재에 있는 선남산업은행 자리에 문학관이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Q. 대구의 문학가들, 대구에는 유수히 많은 문학가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 특히나 일제 때 항일 문학으로 하셨던 이상화 현진건 선생님을 필두로 그 분들과 친하면서 계속 문학활동을 하셨던 이장희 백기만 이런 분들 그리고 이제 20,30,40,50,60년대를 이어오면서 그간 활동하셨던 47인의 문인 분들의 기리는 의미에서 한 명의 문인 분을 조명하는 게 아니라 여러 문인 분들 조명하는 그런 문학관으로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Q. 문학관 속 프로그램 대구 문학관에서 현재 가장 활성화 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는 대구 문학 로드가 있는데 지금 문학관이 들어선 자리가 근대 문인들 그리고 이제 전쟁기 때 많은 문화예술인들이 내려와서 활동을 했던 공간이어서 그 분들이 활동하셨던 건물들이나 흔적들이 아직도 남아있어서 문화 예술에 있었던 그런 향유들을 느껴보고자 대구문학로드 라는 것을 지금 프로그램으로 대구문학관에서 시행을 하고 있고 또 하나는 매년 여섯편에서 여덟편 정도 되는 낭독공연을 근대 소설을 중심으로 해서 하고 있기 때문에 대구문학관에서 하는 프로그램으로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Q. 거화를 찾습니다 저희 기획전시 거화를 찾습니다는 3.1 운동 100주년을 기념해서 마련된 전시입니다. 그 때 당시의 문인들이나 지역 학생들이 민족적인 운동을 외면하지 않았음을 짚어보는 전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거화는 1917년도에 백기만을 중심으로 해서 지역에 있는 학생들이 모여서 만든 프린트판 동인지 인데요. 하지만 이 거화는 현재로는 실존하지 않는 형태로 있고요.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내용만 알 수가 있는데 너무나 의미가 깊은 이러한 동인지를 찾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서 비워져 있는 거화의 유리관을 비워져 있는 대로 전시함으로써 역설적으로 저희 대구시민들로 하여금 관심을 불러 일으키게 전시하게 되었습니다. 자막 한울을 우러러 울기는 하여도 한울이 그리워 울음이 아니다 두발을 못 뻗는 이 땅이 애달파 한울을 흘기니 울음이 터진다 해야 웃지 마라 달도 뜨지 마라 / 이상화 - 통곡 자막 / 인터뷰 Q. 문학을 잊은 그대에게 사실 문학이라고 하면 많은 분들이 재밌다고 느끼지는 않는 것 같아요 하지만 지금 소설이나 인기있는 작품들을 보면 주 독자층들은 2040(세대)이 가장 많다고 들었거든요 근데 저희가 관심가지고 있는 근대문학도 그냥 허구의 이야기가 아니라 그 시대의 현상이나 여러 가지 사회적 맥락을 바탕으로 해서 쓰여졌기 때문에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제 우리가 많이 외면하기 보다는 한번만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 보면 우리가 이제 과거에 대해서 이해 할 수 있고 과거를 알면 또 미래에 대해서 우리가 조금 더 대비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과거 이야기를 조금 더 엿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항일도 있고 또 아동을 계몽을 하는 계몽의 의미도 있고 대구의 시민들이 살아가는 삶의 일부라고도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일상적으로 매일 반복되는 삶 속에서 시험이나 아니면 그저 필수 코스로서 문학을 읽는 것이 아니라 문학관을찾아오셔 가지고 한 번 지긋이 문학을 음미하면서 반복되는 삶 속에서 위로를 받아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사용 BGM 평범한 피아니스트 - An Empty Day
구한솔
조회수: 4,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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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일제강점기 언론자유를 외친 차상찬
기획의도 일제강점기 민족문화 발전과 독립운동에 힘쓴 차상찬과 그의 업적에 대해 알아본다. ----------------------------------대본---------------------------------- 자막 - 일제시대 잡지언론의 선구자 차상찬 - 노성호 (한림대 아시아문화 연구소 연구원) - 차상찬, 개벽을 창간하다. - 개벽, 오늘날 역사적 가치 - 차상찬, 그를 이야기하다 - 차상찬, 그의 이름이 여러 개인 이유 - 차상찬, 펜으로 칼에 맞서 싸우다 인터뷰 개벽, 오늘날 역사적 가치 개벽은 일제강점기 가장 혹독한 검열과 탄압에 시달리면서도 식민지 시대를 통틀어 독보적인 매체적 위상과 지명도를 확립한 잡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개벽은 1920년 6월 창간호를 내고 1926년 8월 1일 통권 72호로 강제 폐간 당하기까지 40회 이상의 압수 발매금지와 벌금 1회, 정간 1회의 처분을 받기도 했습니다. 삭제 기사는 149개가 넘습니다. 개벽은 창간호부터 검열에 걸려 발매 금지, 압수되었고, 임시호도 검열에 걸렸고, 세 번째 호외로 발매되었습니다. 창간호가 종간호인 경우가 다반사이고, 창조 등 문예지 1천에서 2천부 정도, 신문 잡지 전체 구독자수가 10만 명이 안되는 당시 상황에서 개벽은 평균 9천부 정도 찍어 8천부 이상 판매 되었습니다. 개벽은 사우제라는 제도를 도입하고 전국에 분배소를 배치하기도 해서 전국에 52개 지사와 62개 분사 중국에도 3개 지사 8개 분사, 일본에도 2개 지사가 있었습니다. 개벽은 창간과 강제 폐간, 속간과 폐간 그리고 보간을 거듭하였는데, 차상찬은 그 영욕의 시간을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한 유일한 인물이었습니다. 차상찬, 그를 이야기하다 차상찬(1887-1946)은 강원 춘성군 신동면 송암리 (현 춘천시 송암동)에서 성장하고 1906년 보성중학교에 입학하면서 근대교육을 받기 시작하였고, 보성중학교를 졸업하고 보성전문학교 법과에 진학하였으며 졸업 후에는 모교에서 교수로 재직하기도 했습니다. 차상찬은 일제강점기 민족문화운동의 대표적인 인물인데 그 사상적 뿌리는 천도교이다. 1904년 두 형과 함께 천교도에 입교하여 교육, 출판, 어린이운동 등 천도교의 민족운동과 문화운동에 깊숙이 관여하였습니다. 차상찬은 1911년 천도교회월보 학술부 기사를 담당하면서 잡지계에 몸담기 시작한 이후, 개벽사는 개벽을 창간한 1920년부터 1935년까지 11종에 이르는 잡지를 발간하였습니다. 차상찬, 그의 이름이 여러 개인 이유 당시 잡지 발행은 검열난, 원고난, 경제난 등의 문제를 안고 있었는데 차상찬이 다양한 필명 을 사용한 것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차상찬, 펜으로 칼에 맞서 싸우다 또한 차상찬은 식민지 당국의 언론 탄압에 적극적으로 저항한 대표적인 언론인이었습니다. 1924년 23개 단체가 모인 언론집회압박탄핵대회에서 실행위원으로 선출되고, 1925년 4월 15일부터 사흘 동안 열린 전조선기자대회에서 서기를 맡아 언론 자유를 위한 5개항의 결의문 채택을 주도하였으며, 1931년 3월에는 개벽사 대표로서 주요 잡지사 대표들과 함께 총독부 당국에 검열 규정 시정을 강력히 요청하는 등 언론 자유를 위해 헌신하였습니다. 강원도 출신 인사들과 유학생들의 단체인 관동학회 설립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회장을 맡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업적을 바탕으로 차상찬은 2005년 자랑스런 강원 문화 인물로 선정되었고, 2010년에는 은관문화훈장을 수상하였습니다.
김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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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41
낭만을 잊은 그대에게
기획의도 타닥타닥. 타자 소리가 방안을 가득 채운다. 일이 모두 끝나고 난 뒤, 잠시나마 현실을 벗어나 낭만을 찾아 떠난다. 춘천 책과 인쇄박물관을 배경으로 책과 인쇄물에 담긴 낭만에 관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마치 소설과 같은 내레이션이 시청자들을 낭만 속으로 물들일 것이다. ----------------------------------대본---------------------------------- 나레이션 낭만이란, 현실에 매이지 않고 감상적으로 그리고 또 이상적으로 사물을 대하는 태도이다 누구에게나 책에 대한 낭만 하나쯤은 있지 않나 작가의 펜 끝에서 이야기가 탄생하고 그것이 독자들의 손에 들어오기까지 그 모든 과정은 우리를 낭만으로 이끈다 그는 오늘 잠시나마 현실에서 벗어나 낭만을 찾아 떠나기로 했다 책과 인쇄 박물관 여기라면 낭만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그는 설렘을 가득 안고 문을 열었다 문을 열자마자 풍겨오는 잉크 냄새 사람들도 저마다 자취를 남기듯 활자들도 종이 위에 진한 잉크 냄새를 남기는 걸까 그는 이런 생각을 하며 활자 속으로 스며들었다 그는 반짝이던 은빛 활자에 까만 잉크가 묻는 것을 보며 활자들이 더욱 살아있다고 느꼈 다그리고 언제 마지막으로 책을 찍었는지 모를 타자기와 인쇄기에도 하나하나 글씨를 새기던 손길이 아직 남아있음을 깨달았다 그 손길은 종이에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낙인으로 남아 그를 또 우리를 과거로 데려다주었다 그는 그것을 누가 제작했건 어떤 내용을 담았던 우리는 글이 이러한 과정을 통해 이어질 수 있음을 보았다 그리고 그는 이러한 생각을 했다 이 모든 것은 책 한 권을 만들기 위해 그것을 쓴 사람의 영혼과 그것을 만든 인쇄공의 영혼과 그것을 읽고 꿈꿔왔던 사람들의 영혼이 있었기에 그래서 우리는 낭만을 느낄 수 있는 게 아닐까?
안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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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6
김유정 문학촌-문학 속 따뜻함 배우기
김유정 문학촌 - 문학 속 따뜻함 배우기한국의 대표적인 단편 문학 작가 김유정 선생의 사상과 문학이 담긴 김유정 문학촌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김유정 선생이 살았던 당시 시대는 일제 강점기로 힘든 상황이었지만 김유정 선생은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문학작품에도 세상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시선이 담겨 있다. 따라서 우리도 세상을 바라는 시선을 바꾸어 보는 것이 어떨까?-----대본-----어쩌면 우리가 김유정 소설을 지킨다고 하는 것은 춘천 사람들의 삶을 지키는 것이고, 춘천 사람들의 전통을 지켜내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요.김유정 문학촌 - 문학 속 따뜻함 배우기안녕하세요, 저는 김유정 문학촌에서 해설 봉사하고 있는 최윤식입니다.김유정 문학촌은 근대의 작가 김유정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공간입니다.김유정 선생님께서 활동하셨던 시기가 1930년대입니다.당시 김유정 선생님의 처지는 너무 안 좋았어요. 치질과 결핵으로 각혈을 하고 또 피를 쏟아내는 그런 형편에 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잠깐 기침이 멈추는 순간에 쓰인 그 소설들. 그런 것들이 봄봄이고 동백꽃이거든요. 그의 처지와 봄봄과 동백꽃을 보게 되면 너무나 상반되는 것입니다.어쩌면 김유정의 아픔, 생명, 고통 이런 것과 바꿔서 봄봄 그리고 동백꽃을 써낸 것이 아닌가김유정 문학 속에 소설 속에 등장하는 사람들을 보면 하나같이 다 만무방이라고 할 수 있거든요. 어떤 가진 것이 없고 늘 떠돌아야 하는, 그리고 삶의 터전이 정착되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좌절하지 않습니다. 포기하지 않습니다. 김유정은 그 하나 하나의 정말 사람에게 시선을 두면서 결코 좌절하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거든요.김유정은 세상을 바라볼 때 정말 같은 것이라도 가장 최악의 것을 최선의 것으로 바꿔놓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저는 해설을 할 때 김유정의 따뜻한 가슴, 그 시선을 그들한테 전해주는 것이 훨씬 좋겠다 싶어서 김유정 작품 속에 나오는 그 사람들이 어떻게 삶을 살았는가 그리고 지식인인 김유정은 그들을 어떻게 이해했고, 그들을 어떻게 소설 속에 초청했는가 이 이야기를 합니다.1930년대와 지금을 비교한다면 지금이 훨씬 더 많은 기회가 우리에게 주어지거든요. 절대 후회하지 않고, 절대 좌절하지 않는 그 정신을 그대로 가져와서 우리가 현실에 살아가게 된다면 우리는 훨씬 더, 그때의 사람들보다 훨씬 더 많은 성취와 더 많은 행복감을 느끼면서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돼요.그래서 김유정이 세상을 바라보던 그 시선, 그 가슴, 그 따뜻함을 (우리가)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어떨까
손민영, 최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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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7
[터키/해외문화PD] 앙카라대학교 문학행사
삶이란 나 아닌 다른이에게 기꺼이 연탄 한 장 되는 것 방구들 싸늘해지는 가을 녘에서 이듬해 봄 눈 녹을 때까지 해야 할 일이 그 무엇인가를 분명히 알고 있다는 듯이 제 몸에 불이 옮겨 붙었다하면 하염없이 뜨거워지는 것 지난 11월 15일 앙카라대학교에서 안도현 작가와 황석영 작가가 함께하는 문학행사가 열렸습니다. 행사는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진행됐고 먼저 안도현 작가 학생들과 시간을 가졌습니다. 작품에 대한 이야기와 더불어 시와 소설이라는 문학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터키 독자들에게 특별히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안도현 시인 저는 대학에서 시 창작을 가르치고 있는 교수인데요. 학생들이 중학교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시를 너무 분석적으로만 이해를 해서 시를 이해하려고 하지, 시를 느끼려고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저는 시라는 게 별 대단한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볼펜은 흔한 것이지만 늘 우리가 쓰는 필기도구이지만 오랫동안 자세히 들여다보면 무엇이든 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젊은 친구들은 특히 주변의 삶에 대해서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오직 휴대폰만 들여다봅니다. 주변 친구들의 삶, 이웃들의 삶 이런 것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시가 더 가까이 오고 시가 더 발견 되고 그럴 것 같습니다. 저는 이삼십대에 현실에서 ‘아닌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는 양식이 문학이라고 배웠습니다. 터키라는 공동체의 미래를 생각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곧이어 학생들의 한국문학에 대한 깊은 관심을 느낄 수 있는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현장음) 연탄 한 장이라는 시에서는 삶이란 나 아닌 어느 누구에게 연탄 한 장 되는 것이라고 하셨고 연어에서도 감히 연어에게 삶이란 다른 사람을 위해 내 편이 되고 그 사람들을 아껴주는 것이라고 하셨는데요. 혹시 작가님께 삶이란 무엇인가요? 삶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셨나요? 매우 어려운 질문 입니다. 문학을 하고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중요한 이유는 지금 학생이 질문한 것처럼 삶이란 도대체 무엇인가를 묻기 위해서 우리가 책을 읽고 글을 쓰고 공부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후에는 황석영 작가와 함께 소설바리데기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현장음) 바리데기에서 표현하고 싶었던 세계관은 무엇인가? (사람들이) 성장이야말로 문명의 미덕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어떻게 됐어요? 굉장히 사람들이 힘들어지고 빈부격차는 더 심해지고 그래서 욕망을 좀 절제하면서 살아야하지 않나 하는 의미에서 성장과 절제가 화두가 되겠습니다. 오전과 오후 긴 시간 동안 많은 학생들이 함께했고 모든 이야기가 끝나고 사인회가 이어졌습니다. 한국 작가들에 대해서 논문을 쓴 학생은 논문에 사인을 받기도 하고 사진을 찍는 등 화기애애한 모습이었습니다. 인터뷰) 예심 페렌데지 앙카라대학교 한국어문학과 교수 이광수의 ‘무정‘과 이문열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란 책을 터키어로 번역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한국 문학에 관심이 많습니다. 인터뷰) 엘리프 관객 한국 문학이 터키에 들어와 번역 될 때 적어도 저자의 문체를 읽고 배우게 되고 다양한 작가들을 만나게 되고 동시에 문학 속 다른 문화와 소통을 하게 됩니다. 저는 다른 작가들 중 특히 한국에 관심이 있기 때문에 한국 작가들의 책을 즐겨 읽습니다. 그래서 터키에서 더 많은 한국 책이 출판하면 좋겠습니다. 작가들은 터키학생들의 한국문학에 대한 큰 관심에 크게 놀라하며 앞으로 터키와의 지속적인 인연을 이어나가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황석영 작가 한국에서 사인회 할 때처럼 똑같은 분위기와 똑같은 독자들인 것 같아요. 훨씬 가깝고 훨씬 낯익은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주 인상적이었고요. 터키를 재발견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윤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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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4
20대 대학생 시인에게 묻다
서점에 가면 유독 시집이 눈에 띄는 요즘. 시는 짧지만 함축적인 글이기 때문에, 시구 하나하나를 곱씹으며 나와 나의 감정을 글에 투영하고, 시인의 말에 공감할 수 있다. 이처럼 짧지만 강력한 글로 사람들에게 다양한 의미와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시를 ‘쓰는 사람’, 즉 ‘시인’은 도대체 어떤 마음을 가지고, 어떤 생각과 태도로 시를 써내려갈까? 본 영상에서는 20대 대학생에서 이름 있는 20대 독립 출판 시인으로 거듭난 강준서를 만나본다. 솔직한 인터뷰를 통해 강준서라는 작가가 어떤 생각과 과정을 거쳐 시를 쓰고, 시에 대해 어떤 태도를 갖는지 알아본다. 이 영상을 통해 시를 읽고 접하는 많은 사람들이, 시를 읽는 것을 넘어서서, 스스로 작가가 되어 자신만의 시선으로 글을 써보고, 또한 시를 쓰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지 않기를 기대해 본다. ------------------------------------------------------------------------------------- 저는 글 쓰는 걸 좋아하는 학생이고 강준서라고 합니다. 독립출판을 통해서 순간을 대하는 태도라는 시집과 맑음에 대하여라는 시와 에세이가 들어간 책을 만들었구요. 네, 그렇습니다. 쓰는 이유를 물어보시면 제일 먼저 말하는 건 ‘치유’인 것 같아요. 항상. 당연히 행복한 감정만 가지고는 여러 형태의 글을 쓸 수가 없는데, 글을 어떤 감정에서 시작해서 글을 쓰든지 쓰고 나서는 되게 한결 편안해지는 느낌이 드는 것 같아요. 어디서 영감을 얻는지 언제 글을 쓰는지에 대한 질문을 제일 많이 받는 것 같아요, 흔하게. 그런데 저는 어떤 특정한 시간을 정해 놓고 쓰는 건 아니고 그냥 생각 날 때 가장 많이 쓰는 편이고, 또 내가 많이 자극을 받아야 글이 나오는 편이에요. 저에게 영감을 주는 건 크게 자연과 인간관계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가족이나 친구, 연인, 이런 사이들을 자연의 원리로 표현해내고 비유하는 것을 되게 즐겨 하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영감을 자연이나 인간관계에서 받지만 그걸 따로 쓰는 게 아니라 되게 복합되어서, 맞물려서 들어가는 것 같아요. 글을 쓰는 방법은 제가 최근에 많이 하고 있는 ‘파생적 글쓰기’라고 제가 그냥 이름을 붙인건데, 그냥 말 그대로 어떤 자극을 받아들이고 그것에 대해서 파생된 나의 글을 쓰는 형식이거든요. 우리가 친구들과 대화를 하거나 아니면 영화를 보거나, 전시를 가서 보거나, 책을 봤을 때 제가 조금 더 생각해 볼 만한 것, 아니면 내가 이 주제에 대해서 써보고 싶다는 느낌이 드는 문장을 적어두거든요. 그래서 사람들이 일상에서 공감할 수 있고 그래도 한두번쯤 생각 해봤을 만한 그런 주제를 꺼내기 싶기 때문에, 이런 파생적 글쓰기를 하면 그런 게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저는 거의 이제 대부분은 SNS로 많이 소통을 하고 있고, 다른 분들도 아마 그럴 것 같아요. 그리고 감정이 순환되는 걸 느꼈거든요. 그 사람이 그 감정을 또 느낀다는 것이 감정이 돌고 도는 거잖아요. 그래서 그 분이 또 나한테 피드백을 주면 나는 그 기분을 또 잊고 있다가도 또 다시 느끼고, 그런게 너무 감사했어요. 저는 독립출판을 책을 내고 나서 깨달은 것이, 내가 어떤 걸 좋아하고 어떤 생각을 하는 사람인지 표현하는 게 진짜 중요하다고 생각을 했거든요. 왜냐하면 내가 어떤 걸 좋아하는지 표현을 했을 때, 생각 외로 훨씬 더 많은 것들이 나한테 오더라구요, 기회도 오고 사람도 오고 그런 것 같아요. 제가 과거에 그때 한 번 용기를 냈던 내가 대견 할 만큼 되게 저 개인적으로는 많은 기회들이 저에게 왔던 것 같아요.
김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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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6
[LA/해외문화PD] 2018 문학의 밤
제목 : [LA/ 해외문화 PD] 2018 문학의 밤 내레이션. 지난 9월 29일, LA 한국문화원은 UC 버클리대학 한국문학 겸임교수이자 서울대 명예교수인 권영민교수를 초청하여 한국문학의 밤 행사를 개최하였습니다. 자막. The Korean Cultural Center, Los Angeles presented a special event at Ari Hall, titled, ‘2018 The Korean Literature Night’ on September 29th, 2018. 자막.Sunmi Shin / Soprano연 / Yoen (Fate) 인터뷰.질문. 오늘 문학의 밤 행사의 주제에 대해 짧게 소개해주신다면답변. Youngmin Kwon / Adjunct professor of Korean literature at 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 문학의 밤 행사에 제가 여러분께 말씀드릴 것은 1930 년대 한국의 시인이자 소설가인 이상의 문학에 대한 얘기입니다. 이상은 흔히 단명한 천재라고 알려져 있는데, 저는 사실은 그런 천재성보다는 그가 추구했던 새로운 문학에 대한 관심이 더 깊고 무엇이 새로웠는가 하는 것을 여러분께 소개해드릴 건데 사실 그것은 사물을 보는 새로운 관점에 대한 것입니다. 사물을 본다는 것을 정시로, 이렇게 눈으로 사물을 보는 게 다 보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이상은 ‘ 그것만 가지고서는 안 된다.’ 꿰뚫어 볼 수 있는 투시라든지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조감의 방식이라든지 여러 가지 보는 방법들이 있고 그 보는 방법에 따라서 사물이 다르게 보인다는 것을 사람들한테 일깨워주고 또 그런 것을 통해서 삶과 사물을 바라보는 기본적인 자세, 인간 존재의 역동적인 변화 이런 것들을 깨우치게 하는 그런 아주 실험적인 작가였다고 생각이 듭니다. 자막. Tonight’s event is about Yi Sang, a Korean poet and writer from the 1930s. Yi Sang is famously known as the genius who passed away too early, but what I really wanted to focus on is his interest in new literature and how he observed objects in a new perspective. Many think that looking at an object is literally just observing it with one’s eyes, but there is more to it than that. He thought that we needed to penetrate the object with our eyes with various angles such as a bird’s-eye view. And through different vantage points, he wanted people to realize that an object can be interpreted in many different ways in people’s eyes. As an experimental writer, Lee wanted to show how life and objects can be observed in various ways and also how the dynamic changes within a person. 현장음. 그 가정이라는 제도 안에서 일상이 나를 늘 가두는 겁니다. 나는 나가고 싶은데 나갈 수가 없어요. 자막. The system of assumption traps oneself, and there’s no way to escape it. 현장음. 그래서 이 소설 (날개)은 맨 처음은 가장 어둡고 가장 좁고 가장 낮은 곳에서 시작해가지고 맨 마지막에는 가장 높고 환하고 넓은 공중을 향해서 활개를 펴는 그런 식으로 얘기가 끝납니다. 자막. So this story(“Nalgae” (Wings)) starts off in the darkest, narrowest and lowest place and eventually ends with wings spreading in the highest, brightest and widest space. 현장음. 생각과 사물을 보는 각도가 달라지면 새로운 각도와 새로운 생각을 가진 사람에 대해서 거리를 느끼게 되고 서로 소통하기 어려운 그런 부분들이 생겨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비평가는 난해한 문학이라 하더라도 독자들이 편하게 그 문학 작품의 텍스트 안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안내하는 역할을 합니다. 자막. When perspectives change, it’s possible to sense the distance between people and miscommunications can happen. Critics are able to guide the readers into the text of the literature regardless of how complex it might be.
공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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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도쿄/해외문화PD] 한국현대문학 독서토론회 2018
제목 : 한국현대문학 독서토론회 2018BGM 시작내레이션] 지난 5월 16일과 9월 12일, 주일한국문화원에서 ‘한국현대문학 독서토론회 2018’ 행사가 열렸습니다.내레이션] 큰 호평을 받았던 작년 행사에 힘입어 개최한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 문학의 팬이 아니더라도 많은 분들이 읽고 싶어하는 화제의 한국 현대 소설 두 작품을 과제도서로 선정하여 총 2회에 걸쳐 독서토론회가 진행되었습니다.내레이션] 번역가 가네하라 미즈히토씨의 사회 속에서 진행된 제 1회 독서토론회의 지정 도서는 사전예약만으로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김영하 작가의 [살인자의 기억법]이었는데요, 작년에 한국에서 영화화되어 25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였으며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끌어 올해 [제 4회 일본번역대상]을 수상하기도 한 작품입니다. 내레이션] 번역가 후루카와 아야코씨가 사회를 맡은 제 2회 독서토론회의 지정 도서는 한국일보문학상을 역대 최연소로 수상한 김애란 작가의 [달려라, 아비] 단편집이었는데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다양한 연령층이 참가해 책을 읽게 된 계기와 감상평 등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며 서로의 의견을 나누었습니다.인터뷰] 후루카와 아야코/번역가많은 분들이 정말 다양한 감상평을 해주셔서 정말 기뻤고, 또한 새로운 한국문학의 매력에 대해 여러가지 깨닫는 부분도 많았다고 생각됩니다. 앞으로도 한국문학을 많이 읽어주시면 정말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내레이션] 주일한국문화원에서는 앞으로도 한국과 일본의 문화교류를 소개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바랍니다.
서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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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3
문학의 혼을 담다, 남원
문학의 혼을 담다, 남원 : 대본 [ 나레이션 ] 소설 혼불은 일제강점기 시절 거멍굴사람들의 이야기를모국어로 담아낸 작품입니다.한국의 전통을 그대로 복원하여 한국인의 정체성을 완성한 혼불.이 곳 남원에서는 혼불의 발자취를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습니다. [ 혼불문학관 해설사 인터뷰 ] 1996년도 10권이 나왔을 때최명희 선생님이 남원 출신이고 혼불문학마을에서선조들끼리 오래사시고 그랬던곳이라남원시에서 문학관을 지어주려고 했던가봐요. 우리 선생님 집필실이 성보암이라고 적혀있잖아요.성보암은 서울 역삼동에 있는 성보아파트에서 선생님께서 집필하셨어요.그래서 사람들이 선생님 집필실을 갔다가 성보암이라 했답니다.선생님께서 이걸 쓰실 때 얼마나 힘드셨는지 친구분들이나 동생들이 가시면불도 안 켜놓은 캄캄한 방에서 왔다 갔다 하시고 계신데요.끼니도 잊어버리고 시간관념도 없이 그렇게 사셨답니다. 최명희 선생님께서는 소설을 쓰실 때요 어떻게 쓰셨냐면사건, 일어난 사건이 있잖아요. 사건연도를 다 쓰셨어요.또, 그 다음에 인물들 있잖아요.인물들도 선생님께서는 한 사람 한 사람 다 사주를 봐서 맞췄답니다.이 소설을 쓰시면서 17년 동안 얼마나 힘드셨겠습니까.그래서 선생님이 하신 말씀이 쓰지 않고 사는 사람은 얼마나 좋을까. [ 혼불문학관 관람자 인터뷰 ] 혼불이라는게 염원의 불이다 이런 의미라는 생각이 들어서이 책을 선택해서 보게 됐는데, 무려 10권이나 되는거에요.그래서 한 열흘 정도 작정하고 이 책을 보기 시작했어요.그런데 제일 매력적이고 저를 사로잡은 것은 대나무 소리를 표현하는 장이었어요.'이 문장은 외우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최명희 선생님 작품을 읽기 시작했고또 여기 오면 얼굴 모습 사진을 보면 저는 이상하게도 눈물이 왈칵 나면서온몸에 전기가 통하는 느낌이 들어서 다시 오게 됐어요. [ 나레이션 ] 무엇이 혼불을 쓰게 하였냐는 질문에오늘의 나를 있게 한 그 윗대로 이어지는 분들은어디서 어떤 모습으로 살았는가를 캐고 싶었다는 작가 최명희.앞으로만 정신없이 나아가는 현대사회 속, 이 곳에 잠깐 멈춰뒤를 돌아보는 것 어떨까요?
김요섭,박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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