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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제국

출연
안성기, 조재현, 김혜수, 김명곤, 최종원, 김희라
스태프
제작/서경석 감독/박종원 각본/임상수,박성조,박종원 촬영/전조명 조명/박현원 음악/황병기 동시녹음/이승철 편집/이경자
내용
왕권과 신권의 갈등이 심했던 18세기 조선. 정조의 명으로 영조의 서책을 정리하던 장종오가 의문사한다. 이인몽의 보고를 받은 정조는 노론 총수 심환지에게 수사를 명하는 한편 인몽에게 ‘시경천견록’이란 책을 찾도록 명한다. 정약용의 도움으로 장종오의 죽음이 이책과 관련돼 계획된 석탄에 의한 질식사임이 밝혀진다. ‘금등지사’란 책이 사도세자에 관한 영조의 비밀스런 언급이란 사실을 감지한 노론 측은 채이숙이 죽기 전에 금등지사를 전해받은 인몽의 전처 상아를 집요하게 추적한다. 장종오의 사인을 전해들은 정조는 내시감 서인성을 추궁, 이 과정에서 이 사건이 정조가 노론세력을 제거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파놓은 함정임이 밝혀지는데…….
박종원(1958~ )
<구로아리랑>,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영원한 제국> 등의 연출로 국내외 우수영화제에서 수상해 그 작품성을 널리 인정받은 감독. 그의 뛰어난 연출력은 이미 해외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는 동경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영원한 제국>이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1997년에는 NHK주최로 박종원 감독의 전 작품 특별상영회가 열리기도 하였다. 일본에서 그는 한국의 사회, 정치적 상황을 긴밀한 극적 구조 속에 보편적인 정서로 그려내고 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국내 최고의 영화교육기관인 영화아카데미 1기 출신이며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교수로 재직중이다.
작품정보
구로아리랑 (1989)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1992) 영원한 제국 (1995) 맥주가 애인보다 좋은 7가지 이유 (1996) 송어 (1999) 파라다이스 빌라 (2001)
작품해설
어쩌면 정말 그랬을지도 모른다. ‘올빼미야 올빼미야, 내 자식 잡아먹었거든, 내 둥우리를 헐지 마라’라고 시작하는 <시경> 빈풍편에 실린 시 ‘올빼미’가 사도세자의 죽음과 복수, 그리고 실패에 대한 은유로 읽혔을지도 모른다. 이인화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영화로 옮긴 박종원 감독의 <영원한 제국>은 사극이며, 정치영화이며, 그리고 무엇보다도 추리영화라 할 수 있는 작품이다.
평론
베스트셀러의 미학? 성공은 성공을 낳고, 그 성공은 성공을 재생산한다. 그러나 그 성공의 메커니즘은 의문을 제기한다. 박종원 감독은 베스트셀러를 영화로 옮기면서 그 장점을 충분히 활용한다. 그는 조선왕조를 유지하던 유학의 두 갈래인 율곡학파 노론과 퇴계학파 남인의 정치학과 국가에 관한 철학적 논쟁에 관해서는 별다른 관심이 없는 것 같다. 그는 이인화의 원작에서 별다른 것을 빼지도 않고, 새로운 것을 더하지도 않는다. 그대신 추리소설의 배경이 된 조선왕조 속으로 들어가 ‘영화 속의 조선’을 부활시키려는 놀랄만한 노력을 기울인다. 그는 조선 정조의 하루를 여섯 개의 시간으로 나누고, 그 시간의 흐름 속에서 다시 프레임의 세계를 만든다. 그래서 조선시대 왕조의 건물 속에서 종횡으로 뻗어나간 구조를 따라가며 화면 구도와 건축 구도로 이중의 프레임을 만든다. 인물들은 프레임에 갇혀 미로처럼 방황하며 사건의 시간 속에 떠돈다. 아마도 이것은 사극이라는 공간 속에서 만들어낸 조선왕조에 대한 그 자신의 성찰과 영화적 상상력의 ‘인공적’ 세계라고 불릴 만하다. - <한겨레>, 정성일, 1995년 1월 26일, ‘영원한 제국’
수상내역
1995년 좋은영화 선정 제15회 영평상 최우수작품상, 남자연기상, 음악상, 촬영상 제31회 한국백상예술대상 기술상, 여자인기상 제33회 대종상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촬영상, 조명상, 음향기술상, 인기상
관련도서
‘영원한 제국’, 정성일, <한겨레>, 1995년 1월 26일
연계정보
-구로아리랑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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