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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적인 그녀
- 출연
- 전지현, 차태현, 김인문, 송옥숙, 한진희, 김일우, 유순철, 오기환, 서동원, 한재민, 박찬유, 김민제
- 스태프
- 제작/신철,박건섭 감독,각본/곽재용 촬영/김성복 조명/박현원 음악/김형석 동시녹음/김원용 편집/김상범
- 내용
- 지하철에서 우연히 그녀의 오바이트 장면을 목격하게 된 뒤 모든 사건은 벌어진다. 술에 취한 그녀는 견우를 ‘자기야’라고 부르며 쓰러지자, 견우는 본의 아니게 그녀가 저지른 사고의 사후처리를 도맡아 처리하게 된다. 첫 느낌부터 그다지 싫지 않았던 견우는 그녀의 실연의 상처를 안쓰러워한다. 그녀에 대한 불쌍한 마음은 그녀의 상처를 치료해주고자 하는 마음이 들게 하고, 견우는 그녀와의 만남을 지속해나간다. 아무 곳에서나 주먹을 휘두르고, 갑작스럽게 불러내기 일쑤인 그녀지만 마음이 한없이 여린 그녀의 해맑은 웃음을 보면서 견우는 행복해 하는데……
- 곽재용(1959~ )
- 곽재용 감독은 젊은 층의 감성코드를 가장 잘 표현하는 감독 중의 한 명이다. 그는 경희대 물리학과 재학중 16mm 단편인 <선생님 그리기>로 청소년영화제에서 작품상을 수상하였고, 졸업 후 이봉원 감독의 <내일은 뭐 할 거니>에서 조감독을 하였으며, 이후 <비오는 날의 수채화>로 데뷔했다. 그는 2003년 홍콩금상장영화제에 <엽기적인 그녀>로 최고아시아영화상을 수상하였고, <클래식>으로 연이어 노미네이트 되어 화제를 모았다. 두 작품 모두 아시아 지역에서 흥행, 경쟁력이 입증된 한국감독이 되었다.
- 작품정보
- 선생님 그리기 (1989) 비오는 날의 수채화 (1989) 가을 여행 (1992) 비 오는 날의 수채화2 – 느티나무 언덕 (1993) 엽기적인 그녀 (2001) 아크 (2001) 클래식 (2003)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2004)
- 작품해설
- PC통신에 연재하다가 책까지 출판한 사이버작가 김호식의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귀엽고 엽기 발랄한 러브스토리에 인기스타 전지현, 차태현이 주연을 맡았다. 시나리오 작가 지망생인 여주인공의 작품 속에 ‘데몰리션 터미네이터’, ‘비천무림애가’, ‘소나기 엽기버전 패러디’ 등의 3가지 이야기가 삽입되어 보는 이로 하여금 웃음을 자 아내게 만든다. 개봉 6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으며, 33일만에 400만 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며 전국 420만의 흥행 성적을 올린 작품이다.
- 평론
- <엽기적인 그녀>는 곽재용 감독이 <비오는 날의 수채화2> 이후 8년 만에 찍은 영화다. 그의 전작들에 대한 흐릿한 기억에 의하면 그는 젊은이들의 사랑이야기를 예쁘고 팬시한 환경에 덧씌워 현실의 사랑마저 예쁘고 귀여운 스타일로 채색하는 것을 좋아했던 것 같다. 그런 점을 상기하면 <엽기적인 그녀>는 참으로 뜻밖의 영화다. 곰곰히 따져보면 그럴 만도 하다. 8년의 시간 동안 젊은이들의 연애 풍속도도 참 많이 변했기 때문이다. 그 역시 그걸 실감했을 터이지만 곽감독이 달리 보이는 것은 그가 실감하는 데 그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요즘 세대의 사랑방식과 또 그에 걸맞는 웃음이 무엇인지를 아주 정확하게 포착해내는 재주를 선보이고 있다. - <필름2.0>, 최광희, 2001년 7월 19일, ‘사랑스러운 뒤범벅 알사탕’ 적당히 튀겨진 이야기의 패러디와 스타의 이미지를 비트는 요소는 영화의 발랄함을 더한다. 전지현이 쓴 시나리오를 통해 재현되는 ‘데몰리션 터미네이터’의 와이어 액션, ‘비천무림애가’의 부딪히는 칼날, TV 코미디판 ‘소나기’의 황당무계함은 전체 영화의 맥락과 상관없이 각각의 상황만으로 여흥을 제공한다. 그것은 신세대의 모습이나 상상력을 대변하는 것과도 연결되는데 사내의 옷을 함께 묻어달라는 황순원판 ‘소나기’와는 달리 사내아이를 생매장하는 것이 감동적이라고 주장하는 전지현의 모습은 ‘튀어야 산다’는 청춘세대의 강박관념을 대변한다. 그녀가 역사적 배경과 상관없이 이미지만으로 시나리오를 쓰는 것도 그 때문이다. 언뜻 보기에 이러한 패러디는 표피적인 묘사 같지만 신세대의 감수성을 고스란히 대변하고 있다. - <필름2.0>, 이상용, 2001년 7월 28일, ‘웃겨주는 젊은 날의 초상’
- 수상내역
- 제22회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차태현) 제22회 홍콩금상장 최우수아시아영화상 제39회 대종상영화제 여우주연상, 각색상, 남자인기상(차태현), 여자인기상(전지현)
- 관련도서
- ‘사랑스러운 뒤범벅 알사탕’, 최광희, <필름2.0>, 2001년 7월 19일 ‘웃겨주는 젊은 날의 초상’, 이상용, <필름2.0>, 2001년 7월 28일
- 연계정보
- -비오는 날의 수채화
- 관련사이트
- 엽기적인 그녀 홈페이지
- 관련멀티미디어(전체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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