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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출연/스태프
* 출연 어머니/손숙 아들/손학철 시어머니/이명주 돌이/하용부, 강왕수 양산복/김경익 어린어머니일순이/이현아 며느리/송정화 손자 어린찬성/류진 무녀/황석정 심씨 외/조세연 거지노파 외/박소연 간호사 외/손지영 양산복의아버지 외/이준 매파 외/한정희 일본헌병 외/배성찬 중공군 외/신동규 일순아빠/강태환 일순엄마/김정민 헌병보조원 외/강석 환자 외/김수영 * 스태프 무대디자인/박성희 작곡/이태원 음악감독/민소윤 의상/김미숙, 김정민 분장/배은수 안무/박소연
내용
1막 1장 : 어머니가 꿈 속에서 죽은 지아비 돌이를 만난다. 2장 : 잔소리꾼인 어머니와 아들, 며느리와의 갈등과 손자에게 있어서는 다정다감한 할머니 3장 : 어머니는 드라마 작가인 아들에게 과거 영화에 나오는 연애담을 자기 것인양 이야기하고, 늘상 늘어놓던 죽은 남편에 대한 이야기를 아들과 맞장구를 치며 이야기한다. 4장 : 어머니의 과거 이야기는 신주단지를 꺼내오면서 본격화되고, 일순이(어머니)는 첫사랑 양산복이와의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가난한 돌이(죽은 남편)에게 시집을 가게 된다. 2막 5장 : 일순이라는 어머니의 본명을 남편이 한자로 두리라 지어주고 순천 기생이었던 시어머니와의 생활이 시작된다. 6장 : 일제시대와 6.25를 겪으면서 아들 하나와 딸 하나를 낳지만 아들이 학질로 죽고, 어머니는 그 아들이 양산복의 아들이었음을 고백하면서 오열한다. 3막 7장 : 어둠 속에서 망자(죽은 아들)을 불러내는 구음과 무당의 초망자굿이 전개된다. 8장 : 어머니는 손녀에게 자기 이름(황일순) 석자를 배우고, 죽은 남편을 따라 저승으로 가면서 유리창에 손녀에게 배운 자기 이름을 쓴다. 참고 : 1999년 공연 프로그램
예술가
이윤택 (1952~ ) 1952년 부산 출생. 서울연극학교 연극과를 중태하고 방송통신대 초등교육과를 졸업하였다. 1979년 <천체수업> <도깨비 불> 등의 시를 발표하면서 시인으로 문단에 데뷔했으며, 1986년 부산에 극단 연희단거리패와 가마골 소극장을 만들면서 본격적인 연극활동을 시작하였다. 1989년 <시민K>를 통해 서울 연극계에 이름이 알려졌으며, <오구>가 1990년 동경국제 연극제에, 1991년 독일 에센연극제에 1998년 세계베를린 세계문화의 집, <햄릿>이 1996년 러시아 아스테이지 대륙연극제, 1998년 세계 베를린 세계문화의 집 등에서 해외 순회 공연을 진행하였다. 현재 극단 연희단거리패 대표, 밀양연극촌에서 예술감독, 계간 <게릴라> 발행인, 성균관대학교 연기예술학과 초빙교수로 활동 중이다. 서울연극제에서 1994년 <비닐하우스> 1996년 <햄릿> 1998년 <느낌, 극락 같은> 2001년 <시골선비 조남명>으로 연출상, 동아연극상에서 1991년 <청부> 1995년 <비닐 하우스>로 연출상, 1995년 <문제적 인간, 연산>으로 희곡상을 수상하였다. 백상예술상에서 1995년 <문제적 인간 연산>이 대상을, 2000년 <느낌, 극락 같은>으로 연출상을 받았고, 1989년과 1998년에 최우수예술가상을, 2002년에는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연극부분을 수상하였다. 대표작품 <시민K> <오구-죽음의 형식> <길 떠나는 가족> <맥베드> <홍동지는 살어있다> <문제적 인간, 연산> <햄릿> <느낌, 극락 같은> <어머니>
수상현황
- 정동극장의 20년 상설레퍼토리 공연작품 - 1996년 비평가협회상 올해의 연극베스트 3 선정
재공연
- 1996년 5월 18일~6월 23일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김명곤 연출 (어머니: 나문희) - 1999년 2월 27일~4월 25일 정동극장, 이윤택 연출, 연희단거리패, 정동극장 20년 상설레퍼토리 공연작품선정 - 1999년 5월 29일~5월 30일 러시아 타강카 극장, 이윤택 연출, 연희단거리패 - 2000년 12월 7일~12월 31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이윤택 연출, 연희단거리패 - 2001년 5월 25일~6월 10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이윤택 연출, 연희단거리패
평론
이윤택의 연극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에너지다. 거의 폭력에 가까운 만큼 그의 무대는 떠들석함과 거친 움직임, 강력한 출동, 헐떡임들이 집단적으로 폭발하기 일쑤다. 그런데 정동극장이 손숙과 20년 출연계약을 맺으며 상설레퍼토리 공연으로 제작한 <어머니>는 같은 이윤택이 쓰고 연출했는데도 전혀 다르다. ‘문화게릴라’라는 그의 별명이 무색하리만큼 무대는 잔잔하게 절제되어 있어 오히려 ‘단아’하게 느껴진다. 이윤택의 새로운 면모다. 그의 폭력적인 연극들이 감동과 충격을 주어왔던 만큼 이 단아한 연극 역시 또 다른 의미의 감동을 제공한다. … 무대만들기의 압권은 역시 손숙의 역창조에 있다. 손숙은 자의식을 완전히 배제한 채 서정적 상황에 몰입하다가도 해설적 또는 서사적 상황으로부터는 쉽게 이탈하는 집중력과 순발력을 보인다. 작고 가냘픈 몸매지만 강인하고 자유롭고 속깊은 한국 어머니의 대표성을 힘있게 진실하게 육화해낸다. 극에서 어머니는 수난의 개인사와 격변의 사회사를 통과하면서 사랑의 기쁨과 슬픔, 삶과 죽음에 대한 절망과 집착, 아들과의 사별이 주는 고통 등 다양하고 폭넓은 감정을 겪는데 손숙은 무엇보다 강약을 적절히 조절하며 최소의 에너지 낭비도 최대의 정서력을 표출하는 경제적 연기를 실현한다. 한 감정에서 다른 감정, 한 신분에서 다른 신분으로 전이를 쉽게 성취하는 그녀에게 배우로서 한 경지에 달한 느낌을 받게 된다. 앞으로 20년 동안 같은 역을 연기할 그녀의 최대과제는 이 초기의 자유롭고 진실한 역할 감각을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일이다. (<샘이깊은물>, 1999년 4월호, 김윤철) <어머니>는 과거와 현재, 이승과 저승, 산문적 공간과 춤적, 놀이적 공간 등 이질적인 공간들이 같은 물리적 공간 안에 뒤섞이며 공존하도록 설정되어 있다. 이질적 공간을 깔끔하게 구획지어 나누고 간접적으로만 소통하게 하는 삼차원적이고 기계적인 공간관을 벗어나, 이질적 공간, 이질적 차원의 존재들이 뒤섞이고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것은, 서양 근대와의 다른 우리나라(혹은 동양) 전통연극과 이를 계승한 마당극의 독특한 공간 의식이다. … 평생 연극무대를 지킨 손숙은 대사 전달력과 몸 연기의 안정감이 비교할 바가 아니어서 극 전체의 흐름을 몸으로 이끌어가며, 그 결과 후반부에서는 관객을 성공적으로 장악한다. 국립극단 시절 모범생처럼 단정하지만 다소 무미한 듯한 연기로부터, 90년을 넘어서면서 도시 중산층의 아줌마의 조금 친근하고 편안한 맛을 안아내는 데에 성공했던 손숙으로서는, 이번에 계획한 <어머니>의 20년 공연을 계기로 도시적 깔끔함을 벗고 얼굴에 주책과 심술도 적당히 붙은 뱃심있는 구식 할머니의 펑퍼짐한 질감까지 소화할 수 있게 된다면, 중노년기에 또 한번의 화려한 발전을 해내는 것이리라 생각된다. 그것만 성공한다면 배우의 삶으로서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객석>, 1999년 4월호, 이영미)
관련도서
<어머니-이윤택 희곡집> 이윤택, 평민사, 1999.
연계정보
-오구-죽음의 형식
-시민K
-문제적 인간, 연산
-느낌, 극락 같은
-햄릿
-태풍
-바보각시-사랑의 형식
-시골선비 조남명
-눈물의 여왕
-연희단거리패
관련사이트
정동극장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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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택과 연희단거리패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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