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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씨연대기

출연/스태프
* 출연 한영덕 외/문성근 한영숙 외/양희경 서학준 외/박용수 해설자 외/오인두 한영덕처 외/김경희 한혜자/장경선 * 스태프 미술/이상우 장치디자인/김우선 조명디자인/김의중 음악/박태범 의상/고서원 소품/양일석 분장/한은옥
내용
6·25 전쟁이 시작되기 전 김일성대학 의학부 교수로 재직하던 한영덕은 전쟁이 발발하자 중앙인민병원 특병동에 근무하게 된다. 한영덕은 의사로서 의술의 효용가치에 대해 당과 심한 의견대립을 보이며 그의 친구 서학준의 도피를 방조했다는 죄목으로 사형에 처해지지만 확인사살을 못한 인민군의 실수로 기적처럼 살아나 가족과 헤어져 단신으로 월남한다. 그 후 한영덕은 이남에서 군의관으로 복무하는 친구 서학준을 통해 먼저 월남하여 살고있는 여동생 한영숙을 만나 그녀의 집에 얹혀 살면서 무면허 의사 박가와 내키지 않는 동업을 시작한다. 그러나 박가의 실수로 낙태수술 중 환자가 죽자 이에 회의를 느껴 부산으로 직장을 옮기고 윤미경과 결혼한다. 그런던 중 박가의 모함으로 말미암아 수사 기관에 체포되어 모진 고문과 1년 6월의 실형을 받는다. 옥중에서 딸 한혜자를 얻고 출옥한 뒤 자신의 암울했던 기억에서 탈피하고자 집을 나가 지방대학 관리인 노릇을 하다가 마지막으로 장의사로 염을 보는 일을 하며 파란만장한 생을 마친다.
예술가
황석영 (1943 ~ ) 1943년 만주 장춘(長春)출생. 고교시절인 1962년 단편 <입석 부근>으로 사상계 신인문학상을 수상했고, 197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탑>이 당선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객지> <한씨연대기> <삼포 가는 길> <장길산> <무기의 그늘> 등 리얼리즘 미학의 정점에 이른 걸작들을 발표하여 한국소설문학에 뚜렷한 궤적을 남겼으며, 마당극을 비롯한 각종 공연활동을 통해 70, 80년대 민중문화운동가 중 한 사람으로 활약했다. 1989년 방북하였다가 이후 독일 미국 등지에서 체류하였으며 1993년 귀국, 방북사건으로 복역하다가 1998년 석방되었다. <무기의 그늘>로 만해문학상, <오래된 정원>으로 단재상을 수상했다. 대표작품 <장산곶매> <넋풀이> <한씨연대기> 김석만 (1951~ )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Berkeley) 연극학과 학사, 미국 뉴욕대학교(N.Y.U) 공연학과를 석사과정을 졸업하였다. 국제극예술협회(I.T.I)한국본부 사무국장과 극단 연우무대 대표, 중앙대학교 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예술종합대학 연극원 교수로 재직중이다. 저서 및 역서로는 <감독노트> <스타니슬라브스키 연극론> <당신의 인생을 연기하라> <인산의 마음을 사로 잡는 스무가지 플릇>이 있으며, 논문으로는 <연기자의 작품분석연구–연극연구 제9집> <브레히트의 ‘억척어멈과 그 자식들’에 나타난 게스투스 연구–창론 제9집> <포스트모던 시대의 공연 텍스트–현대비평과 이론 제4호> <초중등교육에서 연극의 활용방안 연구–중앙대학교 인문과학 논문>이 있다. <한씨연대기>로 제22회 백상예술대상 신인연출상과 오영진 연극상을 수상했으며 <변방에 우짖는 새>로 동아연극상 연출상을 수상하였다. 대표작품 <한씨연대기> <변방에 우짖는 새>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리뷰
<장길산>의 작가 황석영이 70년대 초에 쓴 자작 소설을 각색한 것으로 한영덕이라는 평양 출신의 의사가 6·25로 인하여 월남, 그의 삶을 통해 오늘날 우리의 삶의 조건이 되어버린 분단의 문제를 재조명한 작품이다.
수상현황
- 1985년 제22회 동아연극상 작품상 수상 - 1986년 제2회 오영진 연극상 수상 - 1986년 제22회 백상예술대상 신인연출상(김석만), 신인연기상(문성근) 수상 - ‘85 평론가 5인이 뽑은 Best 5’ 선정
재공연
- 1984년 9월 7일~12일 문예회관 대극장, 제8회 대한민국연극제 참가작 (초연) - 1985년 5월~1986년 2월 창무춤터, 신촌 연우소극장 (1대 출연진) - 1991년 5월 1일~6월 30일 혜화동 연우소극장 (2대 출연진: 김의성, 이두일, 류태호, 김미경, 구경미)
기사
… 남북분단, 6.25의 전란을 겪어온 민족의 비극을 한 지성인의 기구한 삶으로 조명한 <한씨연대기>는 미국연극유학에서 돌아온 연출가 김석만의 귀국 두번째 무대로 주제의 전개, 진행형식과 연기앙상블로 주목을 받았다. … <한씨연대기>는 연출과 연기가 모두 참신한 얼굴, 단단한 이론적 무장이 특색이었다. … (한국일보 1985년 12월 7일)
평론
… 1950년 평양 김일성 대학 의학부 교수였던 의사 한영덕을 대신하여 6.25 동란을 겪으며 남·북으로 분단된 한민족의 운명이 어떠한 기우곡절을 겪으며 파멸로 이어지는가를 이 연극은 기록극 스타일과 서사극 스타일을 혼용하여 연출하면서 전개시켜 나가고 있다. … 이 연극은 처음부터 연대기적 수법을 통하여 한국이 처해있는 상황을 알리고, 그 상황 속에 처해있는 한 ‘순수한’, 그러나 무기력하기 짝이 없는 인간 한영덕의 파멸로 가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세계의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수동적으로 대세에 처하는 한족의 문명과 한이 결국 어디에 어떻게 근거하고 있는가를 보여주고 싶었던 공연이었다. 주인공으로 분한 한영덕이나 서학준으로 분한 박용수 등 단지 여섯명의 등장인물을 통해 이 모든 이야기를 엮어나가고 있는 그 자체가, 한영덕이란 인물은 한 민족의 여러 사람들 가운데에 어느 한 누구라도 될 수 있음을 뚜렷이 시사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하여 이번 이 연극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만능의 연기력을 구비하지 않고서는 이 연극이 가능하지 못했을 만큼 엄청난 능력과 체력을 전력으로 하고 출발한 것이다. 매우 욕심많은 연출의 시도였음이 분명하다. 따라서 연출 김석만은 이 여섯 사람의 충실하며 성실한, 그리고 유능하기까지 한 배우들을 거느릴 수 없었더라면 아예 이 연극은 맥을 추지도 못했을 것이 자명하다. … 특히 한영덕으로 분한 문성근의 연기는 해설자, 참모, 투루만, 국회의원 등의 많은 역을 소화했으면서도 나약한 한 성인의 모습은 일관성 있게 끌어가며 보여주는데에 특히 적합한 배역으로, 이 연극의 축이 되어 움직이는 그 성과 심을 다했음이 무대 위의 열기를 조성했다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두드러지게 호감이 가는 연기자는 양희경의 연기로 한영덕의 동생 한영숙, 당원, 중공군, 피난민, 신문관, 정보원, 정치선동자라는 다양한 인물들을 묘사하는데 인간의 전형성을 실리느라 애쓴 흔적이 두드러지게 보이며 특히 여배우하면 날씬하고 예뻐야 한다는 어리석은 통념을 멋있게 깨뜨린 여배우의 새로운 상으로 보아 손색이 없으리라 믿는다. 그 외에도 오인두, 박용수, 김경희, 장경선 등 모두는 제각기 그 무대에 걸맞게 잘 어울리므로 해서 이 연극을 빛나게 한 앙상블이었으므로 보는 사람의 마음을 매우 흐뭇하게 해주었다… (객석 1985년 5월호, 양혜숙)
관련도서
<장산곶매-희곡전집>, 황석영, 창작과비평사,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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