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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막

출연/스태프
* 스태프 장치/유형목
내용
경선네는 소작농으로 근근히 지내다가 땅마저 빼앗기고 장리쌀 몇 가마 얻어 먹은 것을 갚지 못해 토막마저 빼앗긴다. 명서네 또한 경선네보다 나을 것이 없다. 일본으로 돈벌이 간 명수를 기다리는 것이 유일한 희망이다. 그러던 중 구장이 명수가 해방운동을 하다가 종신 징역살이를 하게 되었다는 기사와 함께 명수의 사진이 실린 신문을 들고 찾아와서는 명수가 하는 해방운동이란 것이 훔치기와 같은 것이라고 설명해 준다. 명수의 여동생 금녀는 처음에는 구장의 말만을 믿고 오빠가 한 일이 나쁜 짓으로만 알고 있다가 점차 그 일이 우리 민족을 일제의 억압과 절망에서 벗어나게 하려는 일임을 깨닫게 된다. 그리하여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말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편, 집을 빼앗겨 처자를 고향에 남겨두고 떠돌이 등짐장수를 하던 경선이는 돌아와 처자를 데리고 야반도주를 한다. 어느날 명서의 집에 일본으로 건너갔던 동네 청년 삼조가 보낸 명수의 백골 상자가 돌아오자 어머니는 끝내 미쳐버리고 비극은 절정에 달한다.
예술가
유치진 (1905~1974) 경남 통영 출생의 극작가이며 연출가, 연극평론가이다. 호는 동랑(東朗). 향리에서 보통학교를 마치고 도일, 도쿄 릿쿄(立敎)대학 영문과를 졸업하였다. 31년 서항석 등과 극예술연구회를 창립하여 본격적인 신국 운동을 주도한다. 1931년 희곡 <토막>을 ‘문예월간’지에 발표하고, 계속해서 <버드나무 선 동리의 풍경>(1933년), 장막희곡 <소>(1935년) 등을 발표하였다. 그 후 사회성을 배제한 낭만적인 작품들인 <자매>(1936년) <마의태자>(1937년) <부부>(1940년) 등을 발표하고, 중일전쟁이 발발한 이후에는 일제의 강압에 못 이겨 국민연극운동을 벌여 자신이 친일작품으로 인정하는 <흑룡강>(1941년), 친일의 선봉 이용구를 찬양한 <북진대>(1942년) 등의 희곡을 쓰고 공연하기도 하였다. 8·15광복 후에는 <자명고>(1947년) <원술랑>(1950년) 등의 민족의식을 고취시키는 역사극과, 반공을 주제로 한 <나도 인간이 되련다>(1953년) 등의 역작을 발표하였다. 이후 극작과 연출, 평론 활동을 계속한다. 초대 국립극장장, 반공통일연맹 이사, 동국대학교 교수 등을 역임하였고, 1965년에는 드라마센터를 창립하여 사실극 성립과 후진양성에 힘썼다. 서울시문화상·예술원상(1955년), 문화훈장 대통령장 서훈(1962년), 문화공보부 3,1연극상(1967년), 문공부장관 공로장(1970년) 등을 수상하였다. 대표작품 <토막> <버드나무 선 동리 풍경> <소> <원술랑> <마의태자> <나도 인간이 되련다> <춘향전> <왜 싸워> <한강은 흐른다> 홍해성 (1893~1957) 대구 출생의 근대극 연출의 선구자다. 1920년 김우진 등 동경유학생들이 조직한 극예술협회의 회원이 되면서 근대극 운동에 생애를 바치기로 결심하고 연극 공부를 위해 일본대학 예술과에 편입학하여 졸업했다. 이후 본격적인 연극 수업을 쌓기 위해 당시 일본 근대극 최고 극장이자 극단인 축지소극장에 가입하여 50여편의 작품에 출연하며 무대 앞뒤의 풍부한 체험과 지식을 쌓았다. 1930년 귀국하여 극예술연구회의 초기 작품인 <검찰관> <관대한 애인> <토막> <인형의 집> 등을 연출하였고, <벚꽃동산> 등의 학교극도 연출하였다. 그 후 1936년부터 동양극장이 창설된 후 연출책임자로 초청되어 1941년까지 <승방비곡> <유랑삼천리> <검사와 사형수> <단종애사> <어머니의 힘>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 등 수많은 작품을 연출하여 성공시킨다. 광복 후에는 신극협의회 초대회장을 지냈고 서라벌예대에서 후학을 양성하기도 하였다. 대표작품 <검찰관> <관대한 애인> <토막> <인형의집> <앵화원> <승방비곡> <유랑삼천리> <검사와 사형수> <단종애사> <어머니의 힘>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 <여인애사> <김옥균>
리뷰
<토막>은 동랑 유치진이 1931년 12월부터 1932년 1월에 걸쳐 ‘문예월간’에 발표한 작품으로 1933년 2월 극연에서 공연되면서 그의 데뷔작이자 출세작이 되었다. 당시의 비참한 현실을 객관적이며 사실적으로 묘사하여 관객들의 많은 동감을 불러일으켰으며 한국희곡사의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작품이 되었다.
관련도서
<홍해성 연극론전집> 서연호 외 편, 영남대출판부, 1998. <유치진 연구> 이상우, 태학사, 1997. <유치진 연극론의 사적 전개> 박영정, 태학사, 1997. <유치진-한국현대극작가론2> 한국극예술학회 편, 태학사, 1995. <동랑유치진전집> 유치진, 서울예대출판부, 1993. <유치진희곡전집> 유치진, 성문각, 1971.
연계정보
-마의태자
-소
-극예술연구회
-유치진(柳致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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