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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저-김세형
- 내용
- 동양에는 옥피리(옥저)에 관한 전설이 많다. 피리는 휴대하기 편리한 악기인데 게다가 소리까지 맑아서 관악기의 대명사로 쓰이기도 한다. 그런데 옥피리는 신라시대의 국보의 하나로 전래했다고 하는데 이것을 보고 만든 시에, 국보적 악기의 정신을 음악으로 재현해내고자 했던 것이 이 노래이다. 선율은 단조롭고 간결하면서 의연한 멋을 유지하고 있는 통절형식으로 된 노래이다. 가사 지긋이 눈을 감고 입술을 축이시며 뚫린 구멍마다 임의 손이 움직일 때 그 소리 은하 흐르듯 서라벌에 퍼지다 끝없이 맑은 소리 천년을 머금은 채 따스히 서린 입김 상기도 남았거니 차라리 외로울 망정 뜻을 달리 하리요.
- 예술가
- 김세형 (金世炯 1904~ ) 작곡가. 평안남도 평양에서 출생. 1927년 평양의 숭실전문학교 문과를 졸업하였고, 1932년 미국으로 건너가 캘리포니아주 챕먼대학에서 음악이론을 전공하였고, 웨스턴대학원 작곡과를 수료하였다. 미국 유학시절인 1932년 우리 나라의 최초의 연가곡인 <먼 길>을 작곡하여 발표하였고, 1933년 한국 독립운동가들의 모임인 ‘동우회’의 회가, 1934년 <뱃노래>를 작곡하였으며, 귀국 후 1936년 연가곡집 <먼 길>을 출간했다. 1938년 일본 동경에서 제1회 작곡발표회를 가진 바 있고, 1939년 동아일보사 주최 제1회 ‘전조선 창작발표연주회’에서 가곡과 <환상곡 작품 32>를 발표하였다. 1938년부터 1944년까지 이화여자전문학교 교수, 1947년부터 1970년까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을 거쳐, 1960년 숙명여대 음대 학장, 1963년부터 1970년까지 경희대 음대 학장을 지냈다. 경희대학교에서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한국작곡가협회 회장과 한국음악협회 이사장을 역임하였고, 1970년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현재 예술원 회원이며, 한국작곡가협회 명예회장으로 있다.
- 작품목록
- 기악곡 1. 교향곡 2. 교향시곡 3. 바이올린 합주곡 4. 환상곡 작품 32 (1939년) 성악곡 교성곡 <오델로> 가곡 1. 야상 (1925년, 1964년 박화목시로 개작) 2. 추억 (1929년) 3. 이별 4. 뱃노래 (1934년) 5. 옥저 (1948년) 6. 밤 (박화목 작사) 7. 물긷는 처녀 8. 찢어진 피리 9. 염주 (이은상 작사) 10. <먼 길> (길버트 지 모일 작사, 1932년) 1) 그대에게 매인 나의 마음 2) 모든 행복이 내 것이라도 3) 잘 자오 4) 오 복된 잠이여 작곡집 1. 연가곡집 <먼 길> (1936년) 2. <옥저(玉笛)> (세광출판사, 1974년) 저서 1. <음악사> 2. <화성학> (정음사, 197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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