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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불다

작품명
바람불다
저자
이탄(李炭)
구분
1960년대
저자
이탄(李炭, 1940~) 본명은 김형필(金炯弼). 1940년 10월 20일 서울 출생. 1963년 한국외국어대학 영문학과를 거쳐 한양대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하였다. 대한교과서주식회사, <새소년>, <주간 TV>에서 편집일을 보았으며 <서울신문> 부장, 한국도서잡지윤리위원회 전문위원을 역임했다. 한국외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196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바람불다>가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했다. <신춘시>, <시학> 동인으로 참여하여 <집어등(集魚燈)>, <골목과 달빛>, <독주의 밤>, <설립> 등을 발표했다. 그는 다양한 소재들을 참신한 감각과 서정적 언어로 형상화했다. 명석한 관찰과 소박한 정서, 단순한 어휘와 자유로운 문체의 구사 등으로 건강한 서정성의 세계를 구축했다. 시집으로 <바람불다>(1967), <소등(消燈)>(1968), <옮겨 앉지 않는 새>(1979), <대장간 앞을 지나며>(1983), <반쪽의 님>(1996), <혼과 한 잔>(1999) 등이 있고, 시론집으로는 <현대시와 상징>(1982), <높이 날기>(1983), <문학의 이해>(1987), <한국 대표시인 연구>(1998) 등이 있다. 시집 <소등>으로 1968년 제3회 월탄문학상을 수상했다.
리뷰
이탄군은 나와 의자를 나란히 하고 있는 같은 직장의 한 동료시인이다. 나는 <현대문학>과 함께 <새소년>의 명목상의 주간 자리에 있고, 이군은 그 <새소년>의 편집실무를 책임지고 있다. 이러한 관계가 이 시집에 내가 서문을 쓰게 된 인연이 된 것일까. 서로 조석으로 대하며, 그가 하는 일을 매일같이 눈익혀 바라보고 있는 나의 눈에 비쳐진 이군의 능력은 그 젊은 나이에 비하여 모든 것이 어른스럽다. 그 창작과정이 심히 복잡한 <새소년>을 능히 요리해 나가는 것을 볼 때, 나는 이군이 자신의 생활과 함께 자신의 시를 능히 키워 나가리라는 안도감을 갖곤 한다. 사십여 편이 수록된 이 시집 속의 작품들을 보면 그 저류에 청순한 동심이 흐르고 있음을 볼 수 있고, 그러한 동심은 의외로 원숙한 성인의 달관과 교류되어 있다. 이것은 희한한 능력이 아닐 수 없다. “구름 지나간 자리에/무엇이 남나/무엇이 남나/그렇게 봐도/눈에는/구름 한 점/비치지 않고/그저 하늘이기만 하네.” 이것은 어쩌면 한편의 동요나 동시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은 얼마나 노련한 달관인가. 아직도 발언과잉(發言過剩)에 걸려 있을 삼십 이후의 젊음이 ‘그저 하늘이기만 하네’ 하고 여기에서 끊어버리는 솜씨는 보통이 아닌 것이다. 나는 이군이 스스로 지닌 자신의 이와 같은 능력을 한층 더 발전시켜 보다 성실한 자신의 생활과 문학을 완성시켜 줄 것을 기대하며, 그의 이 처녀출판(處女出版)에 박수를 보낸다. ‘발문’, 조연현, <바람불다>, 장문사, 1967
작가의 말
나는 지금까지 주위의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살아왔다. 이번 시집만 해도 주위의 도움이 없었다면 나오지 못했을 것이다. 작품 배치에는 특별한 뜻 없이 손에 잡히는 대로 앞면에 넣고 페이지를 매겼을 뿐이다. 다만 행사시, 축시 등 몇 편만은 뒤로 몰았다. 여태까지 써온 연시 <소등>은 따로 한 책으로 꾸미려는 마음에서 여기다는 싣지 않기로 했다. 여기에 실린 작품은 <여인>과 <산>을 제외하고는 이미 발표된 것들인데 교정을 볼 때 더러 손질을 한 것도 있다. 여기에 실린 작품의 대개는 내가 다시 읽었을 때 얼굴을 붉히게 만든 정도의 것들이다. 그런 것을 버리지 않고 이렇게 모으는 것은 이것을 바탕으로 더 좋은 시작업을 해보겠다는 의욕 때문이다. 그리고 좋은 시를 쓰려고 하는 노력만이 주위의 도움에 대한 나의 유일한 보답일 것이라고 믿는다. ‘후기’, 이탄, <바람불다>, 장문사, 1967
관련도서
<한국현대문학대사전>, 권영민 편, 서울대학교출판부, 2004 <바람불다>, 이탄, 장문사, 1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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