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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마당Ⅱ

작품명
하늘마당Ⅱ
소재지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 248-3
건축가
방철린
장르구분
1989년 이후
내용
<하늘마당Ⅱ>는 건축주 가족이 살며, 건물 일부를 임대하기 위한 다가구주택이다. 건물이 들어선 잠실주거지역은 개발 당시 지어졌던 주택들이 다 헐려나가고 다가구주택들이 들어서고 있는 지역이었다. 건축가는 다가구 주택의 특성상 열악해지기 쉬운 공공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하였다. 먼저 건물의 전면도로가 북쪽에 면해 있어 일조권이 해결되면서 네모 반듯한 집의 형태를 갖추고 있다. 대문을 열고 들어가면 외부로 노출된 계단과 복도를 만나게 되는데, 거리의 길이 연장된 듯 건물 안의 길을 형성하고 있다. 연면적의 한계와 강화된 주차장 법으로 인해 여유가 없는 대지조건에서 계단과 복도로 변화를 주었다. 우선 계단과 복도는 주차장측으로 열려 건물군 속의 폐쇄감을 다소나마 해소시키고 있으며, 각 층별로 변화있게 계획되어 건물 내에서 외부공간의 역할을 하도록 하였다. 마치 마을의 골목길 같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지하에도 마당을 두어 빛과 바람이 들어올 수 있도록 했고, 3층에는 옥상정원인 하늘마당을 두어, 건축주 가족이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장소로 설계하였다. 특히 옥상에는 마루를 깔아 옥외 공간이 모자라는 도시 속에서 가족들이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철근콘크리트 구조이다. 1999년 ‘한국건축가협회 작품상’을 수상하였다.
건축가
방철린 1948년생으로 1976년 한양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1974년 ‘공간연구소’를 거쳐 1979년부터 ‘정림건축’에서 근무하였다. 1991년 ‘인·토건축연구소’를 설립했다. 4·3그룹동인으로 전시회와 출판에 참여했고 ’99 건축문화의 해 기획조정위원회 위원 및 ‘한국건축 100년전’ 행사위원장으로 활동하였으며 현재 한양대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대덕과학연구센터>, <부산문화방송>, <연남동 STEP> 등이 있다. ‘한국건축가협회 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다.
리뷰
<하늘마당Ⅱ>는 갑자기 찾아온 건축주에 의해 설계가 의뢰되었다. 오래 전부터 나의 작품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왔다는 건축주는 나의 사무실로 찾아와서 자신의 가족이 함께 단란하게 살 주택과 임대를 위한 다가구주택이 건축물의 용도라는 것, 거실 옆에 서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 그리고 그 이외의 모든 설계는 나에게 맡기겠노라는 것 등을 주문하였다. 강남의 주거지역이 모두 그러하듯이 이곳 잠실도 개발 당시 지어졌던 주택들이 헐려나가고 개발 후 제2기 건축이라 할 다가구주택들이 들어서고 있는 지역인지라 대지 주변상황도 이와 조금도 다를 바가 없었다. 건축주의 수지균형을 생각한 연면적과 강화된 주차장 법을 전제로 계획을 하자니까 공간의 여유를 조금도 찾을 수가 없어 결국 이곳에 사는 사람들의 커뮤니케이션은 복도와 계단에서 일어나는 것 이외에 다른 기대는 어렵다고 결론을 내렸다. 계단과 복도가 이를 담당토록 하였으며 이 계단과 복도가 주차장측으로 열리도록 하여 건물군 속의 폐쇄감을 다소나마 해소시킬 수 있도록 하였다. 계단과 복도는 층별로 변화있게 계획하여 마을의 골목길 같은 역할을 담당하게 함은 물론 식별성과 다양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선큰테라스는 지하층 세대에게 항상 빛과 바람이 들어오도록 도와줄 것이며 3층 원기둥이 있는 하늘마당은 계절을 느낄 수 있어서 거주하는 주인에게 정서와 여유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옥탑에 얻어지는 자유공간에는 마루를 깔아 평상같은 분위기를 만들었으며 이곳은 옥외 공간이 모자라는 도시 속에서 가족들에게 다양한 행위의 가능성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달빛 쏟아지는 여름밤, 평상에 앉아 시원한 밤바람을 맞으며 사색에 잠길 수도 있지 않을까. (설계소묘, 방철린) 가소공대(家小空大)-작지만 넓은 집 소위 집장사들의 다가구주택은 계단실의 세로로 긴 창, 적벽돌, 볼품없는 외부계단, 빛의 절대 부족, 삶의 방식을 외면한 공간구성 등으로 대변된다고 해도 큰 무리가 없을 것이다. 우리 주택 유형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다가구주택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고자 시도했던 작품은 과연 얼마나 있을까? 또한 새로운 이미지 변신은 과연 없었을까? 건축가 방철린은 다가구주택에 대한 자기 나름대로의 건축언어를 가지고 일련의 다가구주택 시리즈를 통해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을 제공하고 있다. 그는 우리의 현실을 비추어 볼 떄, 도시와 주거를 잇는 중간영역으로서 건축적 요소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하고 이것의 해결책으로 ‘가소공대(家小空大)’ 즉 작지만 넓은 공간을 가진 집, 따라서 많은 건축적 이야기가 있는 것으로 보이며, 다른 작품에서와 마찬가지로 <하늘마당Ⅱ>의 작품에서도 이러한 제안들을 잘 드러내고 있다.(중략) 우선 ‘빛’, ‘바람’, ‘마당’, ‘길’ 등의 어휘들은 방철린의 다가구주택 시리즈에서 보여지는 주요 건축언어들이다. 그는 전통공간에서 보여지는 건축적 장치들을 현대적으로 해석하여 평범한 도심 속에 소품으로써 시각적인 즐거움과 함께 사는 사람들에게 풍요로운 삶의 행위를 제공하고 한 지붕 여러 세대를 묶을 수 있는 대화의 장을 연출하고 있다.(중략) 다가구 주택은 요구조건에 맞는 주택평면을 제외하면 결국 공용부분에 해당하는 복도나 계단, 그리고 발코니 정도의 구성요소만이 건축가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게 된다고 보아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방철린은 다가구주택에서 건축가가 가미해야 할 필수적 요소가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그것을 건축적으로 잘 해결하고 있다. 즉 열악한 도시 컨텍스트를 감안할 때 각 주거로의 진입체계와 입체화된 계단에서 이웃을 느낄 수 있는 공동체적 삶의 장치로서 해석하고 있다. (<건축사> 1999년 2월호, ‘가소공대(家小空大)-작지만 넓은 집', 이영수)
연계정보
*관련도서 <‘CA’>, 1998년 7월호 <현대건축>, 1998년 2월호 <플러스>, 1998년 9월호 <플러스>, 1998년 9월호 <건축사>, 1999년 2월호 <한국현대건축 100년>, 국립현대미술관 편저, 1999 <전국건축문화자산>, ’99건축문화의 해 조직위원회, CD, 2000 *관련사이트
관련사이트
한국건축가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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