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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립미술관

작품명
부산시립미술관
소재지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1413번지 일원
건축가
이용흠
장르구분
1989년 이후
내용
<부산시립미술관>은 88서울올림픽 당시 요트경기 개최지로서 상징적, 기념비적인 기능을 가진 올림픽공원 내에 위치하고 있다. 인접한 수영정보단지에 약 30만 평의 첨단정보단지가 형성될 예정이며, 국제종합전시장과 최근 완공된 컨벤션센터가 도로 건너편에 자리해 부산의 새로운 중심지 역할을 하는 곳에 자리잡고 있다. 미술관이 들어설 대지는 부근 수영비행장으로 인해 20m 고도제한에 걸려 있다. 따라서 상당히 컴팩트한 공간계획이 요구되는 조건이었다. 이는 선큰가든을 활용해 다양한 레벨에서 접근할 수 있도록 하였다. <부산시립미술관>의 외관은 단순하고 절제되어 있으며, 고측창의 양톱날 지붕이 조형적인 면을 강조하고 있다. 내부 기능을 과장 없이 외적으로 표출하고 있고, 구조시스템 자체를 그대로 매스로 연결시키고 있으며, 본체에 직교한 전시동이 반복적인 리듬을 만들고 있다. 이는 미니멀 아트처럼 단순하고 간결한 형태를 반복적으로 배열함으로써 보이드(void)와 솔리드(solid)의 관계를 조형의 본질로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 직선의 강건함에 스텝 가든과 동측편 외관의 곡면이 유연성을 더해주고 있다. 내부에 들어서면 입구 홀과 로비가 드넓게 트여 있다. 매스의 사이에 생기는 테라스와 옥상은 옥외전시가 가능하도록 되어 있고, 이곳에서는 부산의 모습과 자연경관을 그대로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측면에 조성한 스텝 가든은 곡선을 이루는 벽면을 따라 앉아 쉬거나 산책하기에 좋은 공간으로 조성되어 있다. 1층은 전시공간을 위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2층은 주로 기획전과 역사전시를, 3층은 공예전시를 주로 한다.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이며 철골조와 철골철근콘크리트 구조로 되어 있다. 1997년 ‘부산시 우수건축물 선정’, 2000년 ‘부산시 건축상 금상’을 수상하였다.
건축가
이용흠 1946년생으로 1972년 부산대학교 건축공학과와 산업대학원을 졸업하였다. 1977년 ‘일신건축 설계사’를 설립하였으며 1992년부터 <월간 이상건축>을 발간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태화쇼핑>, <'KOREA' CITY>, <동래여자중고등학교>, <국제신문사 사옥> 등이 있으며, ‘부산건축대전 금상’, ‘대한건축사협회 장려상’, ‘한국건축문화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리뷰
<디자인 개념> 완성된 미술관은 주어진 대지의 이용효율을 극대화하고 미술관의 고유기능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인접한 수영비행장으로 인한 고도제한(20m)으로 컴팩트한 공간계획이 요구되어 선큰가든을 활용한 다양한 레벨에서의 접근과 공간활용을 꾀하였다. 이러한 대지조건과 평소의 미술관에 대한 시각으로 단순하고 절제된 형태미로 표현하였다. 또한 공사 중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인접한 광안대로의 진출입램프의 변경으로 인하여 측면의 스텝가든이 원안에서 상당한 부분이 잘려나가고 차량 주 출입동선이 좌우로 바뀌는 상황 변화가 있었으나 다행히 전면부에 상당한 추가 면적을 시에서 제공해 주었기에 전면의 조경면적을 크게 확대할 수 있었다. <건축 프로그램> 미술관 건축은 미술관의 전시 운영 기획을 따라가게 된다. 대개 미술관을 건립할 경우 미리 큐레이터를 선정하여 미술관의 성격 등을 규정한 뒤 대지선정과 기획 그리고 기본계획에 착수하게 되지만 <부산시립미술관>의 경우 현상설계시의 과업지시서가 이런 사전의 준비작업을 생략한 채 작성된 것으로 안다. 시립미술관을 짓겠다는 의욕만으로 급하게 표준적인 기획아래 실의 면적 배분정도를 가지고 현상설계를 낸 것 같다. 그러므로 건축가가 큐레이터의 역할과 기획 및 계획설계까지 망라해서 작업했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현상설계 당시에는 전체 연면적 4,800평의 규모에 전시실(일반, 장르별, 기타)과 야외조각전시장, 예총지부 및 관련단체 사무실과 기타지원시설로 크게 대별되어 제시된 것이 전부였다. 예총사무실의 경우만 하더라도 시립미술관에 어울리지 않으므로 언젠가는 타용도로서 수용 가능하도록 하는 등 대단히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 많았다. <조명, 채광에 대한 계획> 미술관에 있어 특히 조명은 생명적인 요소이다. 주간의 자연채광을 위한 고측창(clear story)을 인공조명과 조화시켜 계획하면서 고측창을 통하여 유입된 직접광에 의한 작품의 손상을 막기 위해 24mm 자외선 차단 복층유리(히트미러)와 천장 내부에 렉산시트로 처리해 확산광이 되도록 계획한 것이 빛을 너무 걸러 채광효과가 반감되어 아쉬움으로 남는다. <입지특성과 도시적 맥락> 공공건축물일 경우 부산의 상징성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부산의 상징이 무엇인지 뚜렷하게 한마디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부산이 가지고 있는 자연적 조건과 역사적인 맥락과 도시적 맥락 등에서 어떤 상징성을 유추하여야 하나 이는 대단히 어려운 문제라고 본다. 부산은 산과 강, 바다가 어우러진 삼포지향의 도시이다. 또한 무역과 상업중심의 항구도시이기도 하며, 각 도의 사람들이 모여 잘 어울려 사는 개방적인 도시이기도 하다. 이러한 디자인이 나오기까지 상징성을 생각하지 않았다고는 할 수 없으나 꼬집어서 무엇이 부산성이냐는 공감대는 형성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다. 특별히 건축물의 형태로서 부산성을 표현한다기 보다는 현대건축이 가지고 있는 구조나 재료의 특성이 잘 반영되어 있고 재료나 칼라 등으로 인접한 수영만의 해변과 한국 제일의 해운대 관광지 등과 어울리는 건축물이 되어야 한다는 목표는 있었다. 스텝 가든과 동측편 외관의 웨이브진 부분은 파도의 형태를 연상하는 디자인이고 이는 지붕과 벽체의 직선의 강직함을 적절히 완화시킨 효과도 있었다. 오히려 이 미술관의 완성과 더불어 거꾸로 부산을 상징하는 건축물로서의 이미지를 줄 수도 있다고 본다. <시립미술관>의 입지적 특성은 88서울올림픽의 요트경기 개최지로서의 상징적, 기념비적 기능을 가진 올림픽공원 내에 위치하여 있고, 인접한 수영정보단지에 약 30만 평의 첨단정보단지가 형성될 것이며, 국제종합전시장과 컨벤션센터가 도로 건너편에 건립될 예정이어서 상공도시 부산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 중심지로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또 배후로 얼마 전에 완공된 해운대 신도시를 끼고 있고 한국 최고의 해수욕장으로서 수준 높은 관광호텔의 군이 형성되어져 있기도 하다. 그러므로 이곳은 부산의 가장 활기가 넘치고 수준이 높은 부도심으로 자리매김되고 있으며, 그 중심에 이 미술관이 위치한다는 것 자체로도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건축재료> 주요 외장마감재인 알루미늄 복합패널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Can사의 제품으로 시공해서 염해와 해풍이 견딜 수 있게 했다. 이 재료는 하이테크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또 해변가에 잘 어울리는 은회색을 선정하여 재료의 특성을 살리고자 한 것이다. 조인트 부분은 디자인 의도에 맞도록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오픈조인트 시스템으로 마감하였다. 시공상 어려운 점이 많았으나 음영이나 디자인의 표현효과는 충분히 반영되었다고 본다. 이러한 이미지는 거꾸로 향후의 이 미술관 운영의 길잡이가 될 것이라는 생각도 갖게 된다. (설계소묘, 이용흠) 미술관은 주어진 대지의 이용효율을 극대화하고 미술관의 고유기능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인접한 수영비행장으로 인한 고도제한(20m)으로 컴팩트한 공간계획이 요구되어 선큰가든을 활용한 다양한 레벨에서의 접근과 공간활용을 꾀하였다. 단위공간이 반복되어 또 하나의 전체를 이루는 형태는 루이스 칸(Luis I. Kahn)이 설계한 <킴벨미술관(Kimbell Museum)>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이 미술관은 전체적으로 공공건물에 적합한 기능과 동선의 합리성을 기본으로 하고 있고 오랜 시간 관람에서 오는 피로감을 막기 위한 중간로비나 기타 동선이 간결하고 명쾌하게 처리되어 있다. (<공간> 1998년 5월호)
연계정보
*관련도서 <건축>, 1998년 5월호 <플러스>, 1998년 5월호 <공간>, 1998년 5월호 <한국현대건축 100년>, 국립현대미술관 편저, 1999 <전국건축문화자산>, ’99건축문화의 해 조직위원회, CD, 2000 *관련사이트
관련사이트
한국건축가협회
관련사이트
건축전문지 공간 웹진 vm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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